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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6. 스위스 루체른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5. 12:03
인터라켄에서의 여정을 정리하고 드디어 루체른으로 향했다. 시골을 벗어나 도시로 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더 들떠 있었던 것 같다. 스위스 기차역에는 흡연구역이 있다. 참고 하시길. 기차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루체른 중앙역. 이날 스위스 국가 공휴일이었는데, 무슨 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기차역 안에서 안내 책자를 보여줬는데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읽을 수가 없었다. 짐작한 바로는 철도공사 기념일인 것 같았다. 다들 고스튬을 입고와서 술을 마시는 듯 했다. 중앙역에서 8분 걸어가면 나오는 멕시코 음식점. 킹스 푸드라고 직접 만들어 먹는 또띠아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배부게 나온다. 많이 먹고 싶다면 새우와 파인애플 볶음의 사이드를 추천한다. 루체른 집의 애옹쓰. 얘 진짜 잔고장이 많다. 이상한 놈. 루체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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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5.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4. 22:11
스위스 여행을 기획했던 건 아마 9월. 스위스 트래킹 사진들이 너무 예쁘고 서울과 브르노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다. 저 사진에 당장 뛰어들어 풀 내음을 맡고 싶다고 느꼈었는데... 그랬었는데... 내가 간 건 1월...ㅠ 스위스의 여름과 겨울은 엄청나게 다르다. 여름은 트래킹, 겨울은 스키. 겨울에 트래킹 하고 싶을 수 있으나 눈 때문에 평범한 트래킹은 불가능하고 할 수 있더라도 제한 구역이 상당히 많다. 스위스 여행 초짜인 나는 계절을 생각하지 못하고 초록초록한 스위스 대신 눈부신 하얀 빛의 스위스를 봐야만 했다. 스위스 여행을 계획한다면 겨울에 가느냐, 여름에 가느냐에 따라 할 수 있는 활동이 다르므로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그래도 스위스 여행의 절반은 날씨라던데, 나는 날씨 하나는 끝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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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4. 체코 프라하 두번째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4. 15:37
본격 미대와 함께하는 유럽여행. 미대가 체코에 와서 유럽여행을 같이 하게 되었다. 먼저 프라하에서 숙소 잡고 그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내가 프라하에서 다녀온 곳들을 다녀왔다. 첫 날 저녁으로 먹었던 파스타. 미대가 요리 잘 하는거 처음 알았다. 밖에서 사 먹은 날. 나는 와인, 미대는 레모네이드. 파스타와 고기의 조합. 환상의 조합. 식당이 맘에 들어서 디저트도 여기서 먹었다. 플레이팅도 예쁘게 해주셨다. 옴뇸뇸 오랜만에 비셰라하드에 다녀왔다. 처음 왔을 때는 가을이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 비셰라하드는 짧으면 30분, 길게는 1시간 잡고 돌 수 있는 작은 언덕이다. 피크닉을 생각하고 온다면 더 오래 걸리겠지만. 늘 야경보면서 힐링 받고 가는데 이 날도 그랬다. 진짜 사진 맛집. 비셰라하드. 비셰라하드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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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3. 다시 돌아온 브르노Exchange Student 2020. 2. 24. 14:34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다시 체코로 돌아왔다. 짐을 제정비하고 체력 보충도 할 겸 왔는데 이렇게 한 번 체코 들린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일단 프라하에서 하루 자고 내려가려 했기 때문에 숙소를 화약탑 근처였다. 화약탑 근처로 잡아야 플로렌츠 버스역이랑 가깝다. 해가 짧아져서 금방 어두워진 브르노 도착. 브르노 중앙역에서 올라오면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주로 단골들이 오는 맛집인데, 여기 힌트를 주자면 큰 길 쪽으로 보면 아이스크림 간판이 있다.(근데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은 없음) 샐러드가 꽤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고 볼로네제 스파게티가 진짜 맛있다. 난 이 집 리조또를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다른 집 리조또는 미리 간이 되어나오는데 그게 내 입맛엔 매우 짜기 때문이다. 여기는 처음부터 밍밍하게 나오고 소금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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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2. 프랑스 파리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3. 15:15
프랑스 여행을 계획했던 것은 아마도 11월. 1월 1일 신년을 어디서 보낼 것인지가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미션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2018 프랑스 파리 개선문 신년축제를 영상으로 봤었는데 개선문에 비춰지는 영상과 폭죽이 환상적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12월 30일 파리에 도착했다. 했는데 하필이면 파리 파업. 지하철도 안하고, 버스도 안하고. 그래도 런던 파업 때 괜찮았다던 분들이 많아서 믿고 갔는데 파리는 하나도 안 괜찮았다. 그래도 일단 지하철 탈 수 있으면 타려고 10개 묶음 짜리 서사 다니긴 했다. 처음 갔던 곳은 쇼팽 묘지. 분명 이사람 폴란드 사람 아닌가? 했는데 폴란드 사람은 맞는데 죽기는 프랑스에서 죽어서 그렇다고.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쇼팽반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쇼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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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1. 벨기에 브뤼셀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3. 00:33
리키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벨기에로 향했다. 역시나 기내식으로 벨기에 와플 주더라. 이거 사실 교수님 오피스에서 일할 때 몇 번 먹은 적 있었다. 엄청 달고 끈적거리는데 아메리카노랑 찰떡이다. 이름이 너무 친숙한 JAVA. 브뤼셀의 귀여운 거리 조형물들. 유엔 기구. 브뤼셀에 있다더니 진짜구나. 근데 다른 유럽애들이 '브뤼셀, 유럽의 중심'이라고 할 때마다 발끈하는거 너무 귀엽다. 괜찮아, 용산구는 세계의 중심이라 되어있어. 친구들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마신 커피. 이때는 ILLY 커피가 그렇게 유명한 줄도 몰랐다. 도착한 집 내부. 곰이 너무너무 귀엽잖어~ 브뤼셀 건물들은 각각의 색상이 있어서 예쁜 것 같다. 물론 통일되어 짓는 것도 예쁘긴 하지만 난 좀 더 알록달록 한 걸 좋아한다. 브뤼셀 가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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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2. 22:49
소니가 네덜란드에 대해 엄청난 예기를 해주어서 너무너무 기대하는 마음으로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엄청난 예기라 함은 지하철에 마네킹이 있는데 중요 부위가 매우 적나라하고 어떤 건 심지어 그 부위만 다른 색으로 칠해놨다고. 근데 나는 그런 건 보지도 못했고, 네덜란드에 밤에 도착했는데 심지어 비오더라. 포르투갈에서 나한테 날씨 운 있다고 한 사람 누구냐. 그런데도 암스테르담이 좋았던 건 온전히 리키때문이다. 이 독일 훈남과 만나게 된 계기는 나의 레몬사탕과 오지랖 때문. 심심해 보이길레 레몬사탕 먹으면서 친구 기다리랬더니 어느 순간 내 뒤에서 졸졸 따라오고 있더라. 왜 따라오냐고 물어보고서야 따라가도 되냐고 묻는 너는 진짜... 너 그거 한국에서 하면 범죄자 될 수 있어. 그냥 어려보여서 맘대로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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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39.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2. 19:40
이탈리아에서 바로 포르투갈로 넘어가는데 너무 오랜만에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받아서 어색했다. 포르투갈 대표 음식은 에그타르트와 커피, 오랜지 주스를 받아서 점심으로 먹었다. 옴뇸뇸~ 숙소는 벨라리스모아로 잡았는데 리스본에 한인 민박이 여기밖에 없다. 솔직히 다른 한인 민박 있으면 여기 안갔을 것 같다. 일단 위치가 너무... 포르투갈 특성이지만 시내는 가운데에 있고, 그 외는 언덕 위에 있다. 짐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많이 불편했다. 그래도 숙소 안에서 독일에서 교환학생 하시는 분을 만나 동행처럼 같이 다녔다. 그 분이 추천해준 스팟 뷰, 그라카.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해서 한 번 가고 다신 안갔지만 사진 보면 진짜 감탄나온다. 근데 다시 가고 싶진 않아 ㅎ; 올라가면 배고플거라고 하셔서 미리 샌드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