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41. 벨기에 브뤼셀 여행
    Exchange Student 2020. 2. 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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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키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벨기에로 향했다. 역시나 기내식으로 벨기에 와플 주더라. 이거 사실 교수님 오피스에서 일할 때 몇 번 먹은 적 있었다. 엄청 달고 끈적거리는데 아메리카노랑 찰떡이다.

     

    이름이 너무 친숙한 JAVA.

     

    브뤼셀의 귀여운 거리 조형물들.

     

    유엔 기구. 브뤼셀에 있다더니 진짜구나. 근데 다른 유럽애들이 '브뤼셀, 유럽의 중심'이라고 할 때마다 발끈하는거 너무 귀엽다. 괜찮아, 용산구는 세계의 중심이라 되어있어.

     

    친구들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마신 커피. 이때는 ILLY 커피가 그렇게 유명한 줄도 몰랐다.

     

    도착한 집 내부. 곰이 너무너무 귀엽잖어~

     

     

    브뤼셀 건물들은 각각의 색상이 있어서 예쁜 것 같다. 물론 통일되어 짓는 것도 예쁘긴 하지만 난 좀 더 알록달록 한 걸 좋아한다.

     

    브뤼셀 가면 감자튀김이 빠질 수 없다. 벨기에 사람 놀리려면 '프렌치 프라이'이 한 단어면 충분하다고. 그만큼 벨기에는 감자튀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나보다. 진짜 맛있고, 소스가 엄청 독특하다. 근데 여기 테이크 아웃 밖에 없어서 좀 불편함.

     

    로코코인지 바로크인지 금이 건물마다 붙어있다. 심지어 가게 간판에도 붙어있더라.

     

    겨울 왕국 본지 얼마 안됬는데 갑자기 떠오르고, 울컥하고 난리. 이 앞에서 버스킹 공연도 하더라. 

     

    거의 기념품 사려고 들른 스퀘어. 기념품은 안사고 젤라또랑 초콜릿 엄청 사먹었다. 밥 먹기도 전인데 진정해!

     

    서둘러 밥 먹으러 갔다. 푸아그라 처음 먹어보는데 내 입 맛은 아닌 듯 했다. 매운 홍합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꼭 크림 홍합탕처럼 생겨서 점원한테 잘못 나온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게 매운거라고 하던데, 가끔 유럽에서 매운거 먹으면 그럴 때가 있다. 나한텐 하나도 안 매운데 유럽 사람들한테는 엄청 매운 것. 근데 내 친구들 다 매운거 너무 잘 먹어.

     

    다음 날엔 벨기에 와플을 먹으러 갔다. 벨기에엔 세 종류의 와플이 있는데 직사각형으로 생긴 것이 브뤼셀 와플. 그 위에 뿌려주는 시럽을 골라야 하는데 보통 캐러멜, 아니면 초콜릿으로 먹더라. 생크림은 달지 않음.

     

    친구가 체코 옆서 사와서 보여줬다. 밑에 있는 글씨는 glory night 이라는 뜻. 그림체가 정말 체코체코하군.

     

    오줌싸개 동상. 이거 보면 은근 실망할 수 있다. 엄청 작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구글에 더 잘 나온 사진 많다. 그걸 보자.

     

    저녁으로는 전기구이 통닭을 사와서 치즈를 녹여먹었다. 커리맛 소스가 곁들여진 전기구이는 한국에서 먹는 거랑은 또 다른 맛이지만 엄청 부드럽고 소스가 진짜 매력적이다. 아마도 출처는 아프리카 아니면 아랍권 문화일 것 같다. 정육점에서 구매했는데 아저씨가 감자랑 당근도 많이 넣어주셔서 진짜 배부르게 먹었다.

     

    +이날 수빈이가 술 마시면서 그 후에 지갑의 행방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소매치기가 수빈이 카드들고 atm가서 돈을 인출하려고 비밀번호를 눌렀다고 했다. 그게 하나카드에 그대로 찍혀서 하나카드에서 수빈이에게 전화를 했고, 본인이 아니라고 하자 바로 카드 정지시켜 주셨다고. 와, 하나카드 일처리 빠르고 진짜 믿음직스럽다.

     

    ++ 나는 아닐거야 라는 생각말고, 다들 소매치기 항상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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