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39.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Exchange Student 2020. 2.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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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 바로 포르투갈로 넘어가는데 너무 오랜만에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받아서 어색했다. 포르투갈 대표 음식은 에그타르트와 커피, 오랜지 주스를 받아서 점심으로 먹었다. 옴뇸뇸~

     

    숙소는 벨라리스모아로 잡았는데 리스본에 한인 민박이 여기밖에 없다. 솔직히 다른 한인 민박 있으면 여기 안갔을 것 같다. 일단 위치가 너무... 포르투갈 특성이지만 시내는 가운데에 있고, 그 외는 언덕 위에 있다. 짐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많이 불편했다.

    그래도 숙소 안에서 독일에서 교환학생 하시는 분을 만나 동행처럼 같이 다녔다. 그 분이 추천해준 스팟 뷰, 그라카.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해서 한 번 가고 다신 안갔지만 사진 보면 진짜 감탄나온다. 근데 다시 가고 싶진 않아 ㅎ;

     

    올라가면 배고플거라고 하셔서 미리 샌드위치 사갔는데 진짜 다행이었다.

     

    아까보다 더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이 쯤되서 맥주도 한 잔 마셔줬다.

     

    포르투갈하면 역시 포르투 와인 아니겠는가. 동행분이 추천해준 브랜드인데 여기서 보고 한 번도 못봤다.

     

    이 날이 딱 24일이라 밤에 문 여는 가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민박집에서 피자와 주전부리를 가져다주셨다. 피자 진짜 맛있었다. 직접 만드신 것 같은데 직접 만든 오븐 피자가 이정도라니. 내일 조식이 진짜 기대된다.

    이 날 동행분이 결국 그 와인 까셨는데 마셔보니 그 때 봤을 때 샀어야 했다. 진짜 진짜로 맛있다. 다른 와인이랑 비교 불가.

     

    이건 크리스마스 빵. 이름이 왜 크리스마스 빵인지 모르겠으나 민박집 사장님께서 그렇게 알려주셨다.

    믿고 먹는 한식. 흑미밥이라니... 흑.... 너무 맛있다.

     

    바다를 보고 싶어서 리스본으로 온거기 때문에 준비 끝나자마자 카스카이스로 출발했다. 

     

    해변이 진짜 넓고 크다. 유럽의 끝이라는 기분이 확 느껴졌다.

     

    관광지 답게 관람차도 있고, 주전부리도 팔고 하더라. 사람들은 해변에서 비치발리볼도 하던데, 안 보려고 했는데 눈이 저절로 가더라. 

     

    바다에서 돌아와서는 문어밥 먹으러 갔다. 꽃게탕 맛이다.

     

    숙소 바로 앞에 있었던 공원에서 감자칩에 맥주 마시면서 포르투갈 마지막 컷을 찍어보았다. 이렇게 보니까 좀 체코 같기도 하고... 근데 야자수 보면 또 포르투갈 느낌도 있다.

    내가 포르투갈 오기 전까지 포르투갈에 태풍이 왔다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나만 만나면 날씨 운이 있다던데 나도 그런 운이 나한테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선 왜 안통하는지...

     

    버스 기다리면서 지나가는 아저씨가 라이터 두 개를 주고 가셨다. 이거 벨라리스보아에 두고 나왔는데 잘 있나 모르겠다. 이 아저씨가 나한테 왜 줬는지도 모르겠지만 두 개나 주셔서 더 당황했다. 둘 다 잘 나오던데 민박집 이용하시는 흡연자 분들 잘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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