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42. 프랑스 파리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3. 15:15
프랑스 여행을 계획했던 것은 아마도 11월. 1월 1일 신년을 어디서 보낼 것인지가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미션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2018 프랑스 파리 개선문 신년축제를 영상으로 봤었는데 개선문에 비춰지는 영상과 폭죽이 환상적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12월 30일 파리에 도착했다. 했는데 하필이면 파리 파업. 지하철도 안하고, 버스도 안하고. 그래도 런던 파업 때 괜찮았다던 분들이 많아서 믿고 갔는데 파리는 하나도 안 괜찮았다. 그래도 일단 지하철 탈 수 있으면 타려고 10개 묶음 짜리 서사 다니긴 했다. 처음 갔던 곳은 쇼팽 묘지. 분명 이사람 폴란드 사람 아닌가? 했는데 폴란드 사람은 맞는데 죽기는 프랑스에서 죽어서 그렇다고.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쇼팽반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쇼팽 ..
-
[교환학생] 중편 41. 벨기에 브뤼셀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3. 00:33
리키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벨기에로 향했다. 역시나 기내식으로 벨기에 와플 주더라. 이거 사실 교수님 오피스에서 일할 때 몇 번 먹은 적 있었다. 엄청 달고 끈적거리는데 아메리카노랑 찰떡이다. 이름이 너무 친숙한 JAVA. 브뤼셀의 귀여운 거리 조형물들. 유엔 기구. 브뤼셀에 있다더니 진짜구나. 근데 다른 유럽애들이 '브뤼셀, 유럽의 중심'이라고 할 때마다 발끈하는거 너무 귀엽다. 괜찮아, 용산구는 세계의 중심이라 되어있어. 친구들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마신 커피. 이때는 ILLY 커피가 그렇게 유명한 줄도 몰랐다. 도착한 집 내부. 곰이 너무너무 귀엽잖어~ 브뤼셀 건물들은 각각의 색상이 있어서 예쁜 것 같다. 물론 통일되어 짓는 것도 예쁘긴 하지만 난 좀 더 알록달록 한 걸 좋아한다. 브뤼셀 가면 감자..
-
[교환학생] 중편 4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2. 22:49
소니가 네덜란드에 대해 엄청난 예기를 해주어서 너무너무 기대하는 마음으로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엄청난 예기라 함은 지하철에 마네킹이 있는데 중요 부위가 매우 적나라하고 어떤 건 심지어 그 부위만 다른 색으로 칠해놨다고. 근데 나는 그런 건 보지도 못했고, 네덜란드에 밤에 도착했는데 심지어 비오더라. 포르투갈에서 나한테 날씨 운 있다고 한 사람 누구냐. 그런데도 암스테르담이 좋았던 건 온전히 리키때문이다. 이 독일 훈남과 만나게 된 계기는 나의 레몬사탕과 오지랖 때문. 심심해 보이길레 레몬사탕 먹으면서 친구 기다리랬더니 어느 순간 내 뒤에서 졸졸 따라오고 있더라. 왜 따라오냐고 물어보고서야 따라가도 되냐고 묻는 너는 진짜... 너 그거 한국에서 하면 범죄자 될 수 있어. 그냥 어려보여서 맘대로 하라고 했다..
-
[교환학생] 중편 39.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2. 19:40
이탈리아에서 바로 포르투갈로 넘어가는데 너무 오랜만에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받아서 어색했다. 포르투갈 대표 음식은 에그타르트와 커피, 오랜지 주스를 받아서 점심으로 먹었다. 옴뇸뇸~ 숙소는 벨라리스모아로 잡았는데 리스본에 한인 민박이 여기밖에 없다. 솔직히 다른 한인 민박 있으면 여기 안갔을 것 같다. 일단 위치가 너무... 포르투갈 특성이지만 시내는 가운데에 있고, 그 외는 언덕 위에 있다. 짐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많이 불편했다. 그래도 숙소 안에서 독일에서 교환학생 하시는 분을 만나 동행처럼 같이 다녔다. 그 분이 추천해준 스팟 뷰, 그라카.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해서 한 번 가고 다신 안갔지만 사진 보면 진짜 감탄나온다. 근데 다시 가고 싶진 않아 ㅎ; 올라가면 배고플거라고 하셔서 미리 샌드위치 ..
-
[교환학생] 중편 38. 이탈리아 로마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1. 23:09
피렌체에서 수빈이랑 헤어지고 로마행 버스를 탔다. 버스는 flix bus. 로마로 잘 넘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수빈이한테 전화가 왔다. - 언니 나 어떡해 무슨 일이야? - 언니 나... 아 설마... - 지갑 잃어버렸엉 ㅎ ㅎ - ㅎㅎ ㅎㅎㅎㅎㅎ 수빈이는 피렌체에서 체코로 나는 로마로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 예기를 듣자마자 다시 피렌체로 돌아가서 수빈이를 만나러 가야하는 것인지, 버스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내려주기는 하는 건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결론은 로마에 잘 도착하긴 했지만 일단 너무 걱정되서 계속 연락하고 중간중간 카드 해지나 신분증 예기를 계속 했던 것 같다. 소매치기가 나쁜거니까 기죽지 말어ㅠㅠ 숙소에 도착한 건 2시였던 것 같은데 빨래 돌리고 뭐하고 나니까 5시였다. 화장한게 아까워..
-
[교환학생] 중편 37.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Exchange Student 2020. 2. 20. 22:35
브르노 카페 MANA에서 수빈이랑 헤어진 후, 집에 들어가 서둘러 짐을 챙겼다. 피렌체 어디어디 갈지는 이미 수빈이랑 예기해논 터라 더 알아볼 것도 없었고, 짐 자크 잠그자마자 잠들었던 것 같다. 처음 이탈리아는 밀라노였는데, 벌써 두번째 방문. 두번째라 그런지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6시 버스를 탄 후 프라하에 도착하고, 프라하 플로렌츠 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타고 바츨라프 공항까지 가는 것이 9시 안에 끝났다. 내 기억에 10시 비행기였고, 한 시간의 여유가 생겨서 공항안에서 빵으로 배를 채웠다. 피렌체 도착해서 지니민박 가는 엘레베이터. 곧 미대가 오면 실컷 에어비앤비 돌거라서 유스호스텔>한인민박>에어비앤비 우선순위로 숙소를 선택했다. 피렌체에 유스호스텔은 위..
-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장 및 표창장Portfolio 2020. 2. 20. 18:55
우선 큰 상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 감사드립니다. 2016년 여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전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올림픽에 참여해보고 싶었던 마음에 신청서를 썼습니다. 당시에는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행사에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합격하기를 바랬고 그렇기에 한자한자 열심히 적어 떨리는 손으로 제출버튼을 눌렀던 것 같습니다. 2017년 겨울, 서류가 통과하고 너무 기뻐서 그때 당시 스마일게이트에 다니고 있었는데, 팀 전체에 서류 붙었다고 자랑하고 다녔었죠. 계장님, 팀장님, 인사팀 언니 모두 잘 보고오라고 응원해주셨었는데, 아직도 그 얼굴들이 떠오르네요. 제 면접 장소는 인천이었고, 분류는 정보과였습니다. 5명씩 들어갔던 면접장에서 제가 준비했던 멘트들, 하고 싶었던 말들을 차근차근 하고 나와서 ..
-
[교환학생] 중편 36. 브르노 공대 기말고사(feat. 재시험)Exchange Student 2020. 2. 13. 22:40
수랑 먹은 기말고사 전 날 점심. 선라이즈. 여기 볶음밥은 진짜 못 잊을 것 같다. 점심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 1인 1조각 헤치움. 학교에서 공부하고 온 날. 제니 연락받고 카페로 감. 커피를 4잔이나 시켜놨더라. 얘가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속사정은 코스타 알바가 영어를 잘 못해서 생긴 일. 커피 2개는 무료로 받은 건데 도저히 못 먹겠어서 연락했다고. 기말고사 꽃피는 커피 사랑. 자바 교수님 방. 자바는 시험이 다가 아니라 코드 발표도 해야해서 교수님 방 자주 들락날락거렸는데 그때마다 봤던 헬로키티. 낯설면서도 익숙한 참...ㅋㅋ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끝나자마자 수랑 여행갈 계획 잡음. 여기서 다음날 이탈리아에서 보자며 손 흔들었음. 공항도 아닌 카페에서. 카페 이름은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