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취업/독일] 중편 20. 프랑크푸르트 여행
    Work Abroad 2022. 3. 6. 20:36
    728x90


    때는 2021년 5월. 율리가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을 때였다. 아직 시골에서 재택근무 중이었어서 푸랑크푸르트에 회사 노트북 들고 야무지게 놀다왔다.


    같이 살았던 다비드의 친분 중에 오뚜기 전무님이 계셔서 집으로 엄청난 양의 진라면을 받았다. 그래서 진라면을 율리에게도 나눠주려고 봉투에 담아왔다.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의자에 낙서 구경을 했다. 뜻은 사랑해, 나도.


    드디어 프랑크푸르트로 출발. ICE에서는 좌석 체크인을 할 수 있는데 요즘은 잘 안한다. 체크인 하려면 DB앱 들어가서 내 열차가 출발한 후에 체크인 버튼을 누르고 정보을 입력하면 된다. 차량 번호는 화면에 나오거나 열차 밖에 쓰여있다.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이 친구가 여기 사는게 아니라서 일단 외곽으로 가야한다. 프랑크푸르트에는 U-Bahn과 S-Bahn이 있다. 둘다 그냥 지하철이다.


    집에 도착하니 율리가 치킨을 해주었다. 치맥은 못 참지~


    이날 저녁으로 먹은 콜드밀. 나는 콜드밀이란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이거 술집가면 술 안주로 나오는 모둠 안주 느낌이다. 콜드밀, 말 그대로 조리하지 않고 먹는 음식이다. 친구들과 먹으면 뭐든 맛있지~


    내가 일본에서 살았을 때 나는 푸딩을 정말 좋아했다. 특히 커스터드 푸딩을 좋아했는데 한국 뿌띠첼 푸딩이 그나마 비슷한 맛이었다. 그리고 그 한국 뿌띠첼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고로 현재 한국에서 일본 푸딩과 같은 맛을 먹으려면 뭘 먹어야 할지 모른다.

    처음 유럽에 와 체코에서 공부할 때 유제품 코너에는 푸딩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그나마 제일 일본 푸딩과 비슷해보이는 것을 사서 한 입 맛을 보면~

    와… 아예 그냥 다른 종류의 디자트이다. 일본 푸딩이 이니라는 말이다. 숟가락으로 툭 치면 부들부들 떨리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크림같은 느낌이었다. 꽤나 실망스러운 결과에 이 다음에는 유럽에서 그 어떤 푸딩도 먹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푸랑크푸르트에서 그 일본식 푸딩을 발견해버린 것이다. 바로 REWE에서!

    통은 유리로 되어있어서 다 먹고 소스통으로 쓰기 좋고 숟가락으로 내용물을 툭 치면 표면이 진동한다. 맛은 커스터드 맛이고 초코 맛도 진열대에 있었다. 일본 푸딩처럼 위에 캐러맬이 있지는 않지만 그정도야 내가 뿌리면 된다. 일단 본 바데의 푸딩이 정말 만족스럽다. 이 후에 뮌헨 여행가서도 다시 사먹었다. 굳~


    독일어 선생님께서 추천해주긴 보드카. 무화과로 만들어 아주 달고 맛있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딸기약 맛인데?


    율리네 집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 이 베이커리 도넛이 진짜 맛있다.


    집에서 먹은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카프레제~


    그리고 집 앞에 과일 트럭이 와서 과일도 좀 샀다. 멜론과 수박을 샀다. 수박은 맛있는데 멜론은 딱딱하고 단 맛이 없었다.


    아까 그 베이커리에서 산 당근 케이크이다. 케이크도 잘하는 맛집이다.


    나 일하는 동안 율리가 푸딩을 만들어줬다. 직접 만드니까 더 맛있군.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양열발전기를 봤다. 독일 날씨가 너무 안좋은데ㅠ


    이날은 율리랑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가서 놀았다. 우리가 먹은건 고등어 케밥인데 내가 먹었던 케밥 중 원탑이다.


    밀러들러서 기념품사고 근처 젤로또 집에 들렀다. 젤라또 먹으면서 강변을 건는데 버스킹하는 사람도 있어서 아주 운치가 좋았다.

    그렇게 평화로운 프랑크푸르트 여행 끝~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