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51.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Exchange Student 2020. 7.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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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기가 미술전공이다보니 그래도 3대 미술관 중 하나는 가봐야 하는 거 아닐까.

    근데 프랑스 루브르는 파업중이라 오바였고, 내가 한 반 가본 결과 줄 서는 것만 반나절이 걸린다.
    그래사 스페인을 여행하는 김에 마드리드에 가서 포르도 미술관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렌페를 타야했다. 렌페는 스페인의 고속열차 이름이다.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렌페를 탈 수 있다.


    산츠 역에서 먹은 점심.

    에피타이저는 별론데 메인은 맛있었다. 특히 저 고추. 소금이랑 후추 넣고 볶은 건데 맛있었다.


    도착한 마드리드. 역을 바로 나가자마자 저 아기마리 동상이 보인다.


    숙소 앞에서 호스트를 기다리는 중에 앞에 옷가게가 있는 걸 발견했다. 색감이... 너무 화려해...


    급하게 먹으러 간 저녁. 역시 치킨텐더는 실패가 없다.


    급하게 시켜서 이거 왜 시켰는지 잘 모르겠음.


    굴러쉬 느낌이 있는 소고기 스튜. 굴라쉬를 싫어해서 몇 개만 먹었다.


    마드리드의 광장. 퍼포먼스 팀이 많았는데 오래 보고 있으면 돈 받는다고 해서 곁눈질로 봤다. 남은 유로가 있었으면 맘 놓소 볼텐데ㅠ

     
    너무 먹고 싶었던 돈코츠 라멘. 근데 막상 가니까 탄탄면이 먹고싶은 건 왜일까.


    일식집에서 마신 이치방 시보리. 잔이 정말 예쁘다.


    유럽은 원래 타마고를 두 개씩 주는 걸까? 짠 맛이 강하긴 한데 원래 일식도 짠 편이니까. 근데 워낙에 스페인 사람들이 짜게 먹으니까 옆에 소스같은 게 있더라.
    나는 매워지는 소스를 풀어서 먹었다.


    좀 더 화려해진 마드리드의 밤.


    이 올리브를 먹기 전까지 나는 마드리드의 진가를 모르고 있었다. 여기는 타파스 집인데 타파스보다 올리브가 더 기억에 남는다.

    난 생올리브는 처음이었고, 메기는 몇 번 먹어봤다는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올리브였다고 한다.

    술과 함께 올리브만 따로 더 시키고 싶었다.


    여기 식당 오려고 마드리드 오는 것도 인정. 꼭 카바를 시켜서 올리브랑 드셔보시길.


    포르도 미술관 옆 성당. 바르셀로나의 성당 만큼 높이 솟아있지 않지만 운치가 있고, 마드리드 특유의 황토색이 있는 성당이다.


    드디어 프로도 박물관에 입장!

    이날은 스페인 신문에 나오는 만화 작가인 엘 로토에 대한 전시였다.

    세계 3대 미술관 답게 규모가 엄청 크다.


    미술관을 반 정도 보고 나와서 마신 칵테일. 외관의 펑키함 때문에 들어갔는데 속은 아늑했다. 과일을 주재료로 여러가지 맛에 도전해보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냥 누구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조용히 숨 쉴 수 있는 공간이어서 좋아한다.

    이런 타입의 사람이라면 프라도 미술관이 있는 마드리드를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덤으로 가게마다 주는 올리브는 정말 맛있다. 한국에서 이런 올리브를 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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