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취업/독일] 중편 55. 스트레이키즈 독일콘 티켓팅
    Work Abroad 2025. 3. 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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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12월 중순
    나의 아이돌 필릭스가 드디어 독일에 온다!
     
    내가 스키즈를 좋아하게 된건 2023년 즈음인데
    이때 운동을 시작했기도 했고
     
    뭔가 운동하면서 들을 노래가 필요한데
    당시 케이팝이 이지리스닝인가 뭔가 때문에
    운동가서 들을 노래가 없었음
     
    뭔가 좀 신나고 비트 빵빵 터지고 운동하면서 듣기 좋은
    그런 노래를 찾고 있다가 우연히 용복이 영상을 보게 됨
    그때가 특이었던 것 같은데
     
    내 입덕 영상은 신발끈 풀린거 알려준 팬에게
    Thank you
    하는 전설의 그 영상임
     
    아 저 목소리다
    내가 찾는 건 바로 저 목소리야!
     
    그러고 나서 노래들 찾아보니까
    내가 원하는 그런 노래들이 많았음
    그리고 아직도 특은 명반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나는 원래 아미는 아니었지만 아미 그룹에 있었고
    그냥 아무나 다 좋아하는 머글이었지만
    그 후로 스테이가 되버렸다
     
    우리 그룹 챗엔 아미도 있고 에이티니도 있고 스테이도 있는데
    어느날 스트레이 키즈가 월드 투어를 한다는 걸 알게됨
    두근두근 하면서 스케줄 쭉 보는데 유럽이 있어!
     
    그것도 독일이야!
    (근데 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3일 이상하는데 왜 독일이랑 네덜란드는 하루인거죠?ㅠㅠ)
     
    그래서 티켓팅을 알아보는데
    하필 티켓팅을 월요일 오후 12시에 한다?
    점심을 먹으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대충 샌드위치 준비해 놓고 친구들이랑 대기탐
    나: 오오 나 유럽에서 티켓팅 처음 해봐여~
    친구들: 괜춘 우리 에이티즈도 성공함 스키즈도 할 수 있음
     
    그래 난 내가 똥손인 걸 알기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
    만약 티켓을 구한다면 이 친구들이 구해줄 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음
     
    그리고 약 10분 남았을 무렵
     

     
    나: 언니들 나 너무 떨령
    친구들: 걱정 ㄴㄴ 우리도 스키즈 티켓팅은 처음임
     
    그렇겠지 스키즈가 월투에 유럽을 온 게 2년 만일테니
    그리고 그 그룹에 스테이는 나랑 나보다 한 살 어린 친구 뿐임
     
    아무튼 시간이 되어서 링크가 열리고 클릭을 했는데

     
    오우 쉿 걍 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대기 번호 올리는데 다들 4만 번대 3만 번대 이럼
     
    근데 그 와중에 호주에 휴가가 있는 친구가 보낸 캡쳐 사진

     
    응? 9천번대?
    아니 호주에서 접속 하는데 이게 가능하다고?
    이 친구 이름안 야나인데 거의 티켓팅의 마스터임
     
    아무튼 이 친구가 본인거 차례 되면 4명 자리 맡아 놓겠다고 함
    (한 사람이 최대로 살 수 있는 티켓이 4장임)
     
    하... 정말 콘서트 가기 너무 어렵당
    독일은 이렇게 망해서 다른 나라도 알아보기로 함

     
    응 그냥 포기해
    이게 네덜란드인데 4만 번대임
    프랑스는 걍 쳐다도 안봤음
     
    이제 남은 희망은 야나 뿐임
    우리 모두 다 망한 대기번호를 한탄하며
    2년 더 기다릴까? 이런 예기를 하고 있는데
    두둥

    야나가 보낸 성공함
    야나가 성공했다!!!!
    나도 스키즈 콘서트 갈 수 있다!!!
     
    진짜 티켓 보자마자 오! 하고 육성으로 소리가 나옴
    그래 우리 엄마도 나훈아 콘서트 다녀오셨는데
    나도 우리 애들 보러 가야지
     
    엄마가 이 얘기 들었을 때 하는 말이
    딸이랑 엄마랑 똑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르겡 우리 둘 다 원하는 콘서트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당
     
    친구들도 다 너무 행복해하면서
    야나 페이팔 계좌 알려달라고 너무 고맙다고 그럼
    아아 난 정말 행복한 한나야 야나야 너는 나의 행복이야 ㅠㅠ
     
    그러다가 퍼뜩 정신이 들었는데
    아니 나 팬클럽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데? 심지어 응원봉도 없는데?
     
    친구들: 괜찮아 이제부터 준비하면 됨
     
    아 일단 유럽 스테이에 설명하자면
    유럽에서 팬클럽 가입해봤자 아무 쓸모가 없음
    음방은 한국에서만 하고
    팬클럽 전용 굿즈는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듬
    39달러 실화냐고 집샵...
     
    버블은 뭔가 그냥 내 정서랑 안맞음
    사진 보내준다는 건 솔깃하긴 한데
    세상에 스테이가 얼마나 많은데 
    그 메세지를 하나하나 읽고 답장을 하지? 스케줄도 바쁠텐데?
     
    미안해.. 나는 그냥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이라
    하지만 늘 당신들의 비즈니스를 응원하고 있음
     
    티켓팅 성공한 후에 언니한테 부탁해서 응원봉은 한국 집으로 배송시킴
    언니가 그 응원봉 사는 김에 굿즈 다른 것도 몇 개 사줌
    언냐ㅠㅠㅠ 고마워ㅠㅠㅠ
     
    응원봉 오면 아마 여기에 추가로 올리겠음
    곧 보자 스트레이 키즈 건강하게만 있어다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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