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46. 스위스 루체른 여행
    Exchange Student 2020. 2.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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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라켄에서의 여정을 정리하고 드디어 루체른으로 향했다. 시골을 벗어나 도시로 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더 들떠 있었던 것 같다.

     

    스위스 기차역에는 흡연구역이 있다. 참고 하시길.

     

    기차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루체른 중앙역.

    이날 스위스 국가 공휴일이었는데, 무슨 날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기차역 안에서 안내 책자를 보여줬는데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읽을 수가 없었다.

    짐작한 바로는 철도공사 기념일인 것 같았다.

    다들 고스튬을 입고와서 술을 마시는 듯 했다.

     

    중앙역에서 8분 걸어가면 나오는 멕시코 음식점. 킹스 푸드라고 직접 만들어 먹는 또띠아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배부게 나온다. 많이 먹고 싶다면 새우와 파인애플 볶음의 사이드를 추천한다.

     

    루체른 집의 애옹쓰. 얘 진짜 잔고장이 많다. 이상한 놈.

     

    루체른의 카펠교. 물이 굉장히 맑아서 하늘이 비칠 정도다. 

     

    사자상. 특별한 건 없는데 사람들이 많다.

     

    무제크 성벽. 중세 시대 놀이하러 가기 좋은 곳. 댕댕이들 산책하러도 많이 온다. 우린 여기서 연극 연습하면서 놀았다.

     

    집에 돌아오니 다시 고장나버린 애옹쓰.

    이번엔 아예 녹고 있었다.

     

    전에 갔던 맥시코 음식점에 다시 갔는데 알고 보니 여기 밤에는 아주 핫한 클럽이었다. 근데 나랑은 좀 안맞는 거 같고, 나이 좀 있으시거나 실내 흡연을 원하시는 분들이 자주 방문하는 듯 했다. 내 추천 클럽은 우리 집 밑에 있던 Princess.

    같이 놀러 갔던 친구가 동물 알러지여서 다음날 몸 져 누었다. 약 먹고 휴식하는 동안 나는 애옹쓰랑 놀기로 했다.

     

    누워있으면 발가락 깨물고, 심심하면 때리고. 나한테 왜그래 애옹쓰...ㅠ

     

    친구 상태가 좀 나아져서 오랜만에 치킨 먹으러 갔다. 치킨도 맛있지만 셀러드까지 맛있는 건 뭘까. 이 맛집의 이름은 소울 치킨. 뭔가 한국 프라이드 치킨 같으면서도 아닌 느낌이다. 치킨은 기본이고, 소스들까지 다 너무 맛있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사장님이 마감시간 쯤 오셔서 럼주를 한 잔씩 주시고 가셨다. 치맥 다 먹고 입가심으로 마셨는데 와~ 너무 독해서 집가서 바로 숙면 함. 스위스 술 진짜 독하구나. 근데 맛도 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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