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33. 브르노 초밥집 사쿠라
    Exchange Student 2020. 1. 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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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일요일에 공부하려고 나갔었다. 근데 앞서 말했듯이 브르노 공대는 주말에 학교 자체를 열지 않는다. 이건 내가 랩실 면학실을 알기 전의 이야기라 그때의 나는 바로 시내 카페로 나가보았다.

    기숙사 앞 카페도 문을 닫았다.
    여기 장소 이름은 Lake View.

    우사치코바애서 내려서 겨우 찾은 카페.
    렁고 하나 시켜서 공부하는 데 옆에서 개가 방해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인데 내가 자기만 하니까 더 어쩔 줄 몰라했다. 공부하다말고 얘랑 놀았다.

    집에서 공부하면 되니까라고 생각하고 막상 집에 왔는데 그냥 누워서 뒹굴거렸다. 흐엉

    배고플 때 되니까 한국인 룸메가 초밥 먹으러 가자 했다. 너무 좋아서 우당탕탕 뛰쳐나감.

    초밥집 이름은 사쿠라. 대체적으로 맛있고 밥 양도 적당하다.
    유럽은 고추냉이를 따로 주는데 알아서 잘 올려먹으면 된다. 욤~
    우리가 좋아했던 초밥은 참치와 연어. 특히 연어초밥에 올려진 연어가 진짜 두껍다.
    추가로 새우튀김과 장어초밥을 더 주문했는데 환장하고 먹었다.

    사장님께서 우리 테이블 보시고 한국 노래 틀어주시는데 하필이면 숀...
    거기다가 더 주실 때마다 하트 그려서 주시는게 웃기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서로 너를 위한 하트라며 몰아주기ㅋㅋㅋ

    마지막으로 배불리 먹고 돌아오는 길에 찍은 체스카. 블랙프라이데이 끝나자마자 사람이 쭉 빠졌다.

    이래야 내가 아는 브르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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