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32. 체코 브르노 크리스마스 마켓
    Exchange Student 2020. 1. 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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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유럽 국가로 교환학생을 갔던 이유 중 하나가 각 나라마다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하던 날, 드디어 크리스마스 마켓이 문을 열었다.

     

    매년 다른 트리를 쓰겠지만은 2019년 기준 크리스마스 트리는 굉장히 크고 밝은 느낌이 컸다.

    장식이 많다는 느낌보다는 하나를 포인트로 쌓아올린 느낌이다.

    당시 과제 폭탄과 우울증을 한꺼번에 맞았던 기억이 있다. 11월 말 과제 폭탄이야 한국도 마찬가지이고, 해가 짧아진 탓에 밖에 나가는 시간이 짧아져서 그랬던 것 같다.

    암튼 이런 나를 친구들이 밖으로 나오라고 이끌어준 덕에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 것 같다.

    여기 사람들도 특이한게 그 전에는 다들 어디갔는지 거리에 사람 한 명도 잘 보이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자마자 우르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마치 오늘만을 기다린 사람들 같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 먹는 건 포기하고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 샌드위치 가게 맛을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체스카에서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관람차가 있는데 그 근처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메인 보다는 좀 작은데 알콜 맛집이 여기있어서 추천.

    스케이트 잘 타서 이거 열면 가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결국 못갔다. 스케이트는 스위스가서 타시길. 산악열차 타면 할인권 줌.

    여기 말고도 프라하, 드레스덴, 피렌체, 로마, 브뤼셀, 암스테르담 등 각 국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봤는데 진짜 나라별로 장식이 다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이 예쁘다던데 나는 피렌체가 제일 좋았다.

    겨울 유럽여행을 계획한다면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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