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12. 소포 및 우편물 받기
    Exchange Student 2019. 9. 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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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은 다른 학생들보다 2틀 정도 늦게 보낸 편이었는데, 앞서 보냈던 친구들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해 직접 프라하에 가야하는 고초를 겪었다. 나는 운이 좋아서인지, 비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소포가 리셉션에 무사히 도착해 있었다.

     

    소포가 잘 도착했는데 굳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검색창에 체코 우편물과 관련한 내용을 검색하면 모두 세관걸렸다는 내용 뿐이여서 그렇다. 그럼 세관을 걸리지 않은 사람은 어디서 받아야 하는가? 이런 고민을 계속하다가 누구는 우체국가서 가져와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리셉션에서 받으면 된다고 하여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

     

    일단 브르노 공대 기숙사를 살 것이라면 무조건 리셉션으로 가면 된다. 

     

    물론 그 전에 내 우편물이 어디까지 왔는지 추적을 해야 하는데 이 사이트에서 운송장을 검색하면 된다.

     

    https://www.postaonline.cz/en/trackandtrace

     

    https://www.postaonline.cz/en/trackandtrace

     

    www.postaonline.cz

     

    추적 내용을 하나씩 보자면 가장 아래부터

     

    소포가 접수되었다.

    소포가 체코로 보내졌다.

    소포가 세관에 접수되었다.

    소포가 세관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포가 세관을 통과하고 운송 준비중이다.

    프라하 OE(?)라는 부서로 갔다.

    소포가 운송되고 있다.

    소포가 브르노 물류창고에 도착했다.

    소포가 우체국으로 배송중이다.

    소포가 우체국에서 배송준비중이다.

    소포가 우체국에서 배송중이다.

    소포가 배송되었다.

     

    의역한 내용이라 혼란스러 울 수 있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한국에서 소포 접수 - 체코로 보내짐 - 체코 세관심사 - 세관심사 통과 - 배달중 - 배달완료 의 과정이다. 체코 EMS가 이렇게 빠른 줄 몰랐고, 진짜 일주일도 안되서 와서 엄청 놀랐다. 배달 완료 뜨자마자 바로 리셉션 가서 확인해보니 엄마가 얼마나 보낸건지 내 소포가 제일 컸다.

     

    나는 체코 우편배송 속도보고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세관걸린 친구들은 체코 배달 시스템에 불만을 가질만 하다. 브르노에서 체코까지 가는데 3시간, 그거 들고 오려면 캐리어 끌고가야하고, 또 캐리어 들고 오는데 3시간.

     

    뭐 때문에 세관이 안걸렸는지는 나도 정말 모르겠다. 일단 내 렌즈는 비닐팩에 넣어서 왔고, 화장품은 아예 새거라서 포장도 안뜯었었고, 나머지는 옷이라서.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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