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11. WELCOME WEEK
    Exchange Student 2019. 9. 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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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WELCOME WEEK가 끝났다. 사실 별로 참여한 것도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열정있는 2학년, 3학년 친구가 교환학생을 온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Welcome Week Programme_2019_2.pdf
    3.17MB

    위는 WELCOME WEEK의 자세한 일정이다. 하나씩 소개해 보자면

     

    월요일 :  전반적인 학교 설명

     

     

    설명회에서 앞으로의 WELCOME WEEK 진행 사항과 은행 계좌 만드는 법, 도서관 등을 알려준다. 

    오전 설명회가 끝나면 Panda Point로 가서 웰컴 팩을 받는다 웰컴 팩은 이런 것들이 있다.

     

    전체 샷

     

     

    친절하시게도 친구들이랑 오목하라고 오목판을 주셨다.

     

    혹시나 캔 못 딸까봐 캔 따개도 주셨다.
    여러 기능이 있지만 저에게는 그저 캔 따개.

     

    손목 팔찌 같은 USB
    후레쉬 같은 보조배터리.
    캐리어 이름표
    첫 달만 무료고 나머지는 50% 돈 내야 하는 보다폰 유심
    학교 입학한지 3일이 되서야 받은 지도. 그런데 이거 봐도 모르겠음.

    이런것을 담은 가방이 또 있는데 가방 이 블랙이라 마음에 들었다. 원래 주는 가방 잘 안쓰는데 한국 가서 유용하게 쓸 것 같다.

     

     

    화요일 : WELCOME PARTY

     

    원래 PANDA GAME이라고 체육대회 같은 것을 하는데 문화 충격인 장면들이 좀 있어서 스킵했다.

     

    학교 밖에 있는 클럽에서 열렸는데 바텐더가 너무 잘생기셔서 넋 놓고 보았다.

    맥주 딱 하나 남은 거 아껴뒀다가 주신것도 너무 스윗하셨다.

     

    전체적으로는 한국 클럽보다는 별로다. 크기도 작고, 스테이지도 작다. 그냥 펍에다가 클럽을 차린 느낌.

     

    빨때도 꽂아주셨다.

     

    세상 스윗하신 바텐더님.

     

    수요일 : 맥주 공장 투어

     

    Starobrno라는 맥주 회사이고, brno에서는 꽤 유명한 제품이라고 한다.

     

    가이드 분이 나이가 있으심에도 너무 재밌었는데 계속 맥주는 Healthy food라고 하셔서 외국인들 다 빵빵 웃었다.

    공장 주변에는 누룩 향기가 가득해서 걷다보면 밥이 생각난다.

     

    맥주 별로 사용하는 맥아라고 한다.
    맥주 박스들 사이로 보이는 성당 종.
    실제로는 이렇게 크다. 비교 대상은 트럭.
    컨베이어 벨트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착착착 가는 게 좋다.

     

     

    맥주 투어 끝나고 다 같이 레스토랑 가서 식사를 했는데, 우리 중 한 명의 음식이 나오지 않아 서비스로는 좋지 않은 평을 받았지만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다. 난 처음으로 슈니첼을 먹었는데 딱 얇은 돈까스, 질 좋은 돈까스 느낌이다.

     

    갔다와서 우리끼리 한 판 벌였다. 다 친구들이 가져온 음식들이다. 각자 먹을거 가져와서 퍼질러 놓고 먹었다.

     

    목요일 : 학과 방문

     

    원래 수요일에 했어야 하는데 내가 클럽갔다와서 일어나니까 이미 시간이 지나있었기 때문에 목요일에 갔다왔다. 학교는 버스 타고 20분이나 걸리고, 버스 정류장 바로 내려서 있는 것이 아니라 좀 걸어야 한다. 한 5분 정도. 학교는 또 얼마나 큰지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서강대도 건물마다 다리는 있는데 그건 다른 학과 건물로 넘어가는 다리이고 이건 같은 학과 건물인데 넘어가는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타고 다른 건물로 이동한다.

     

    여기가 정문
    학교 안에 있는 카페다. 주로 ESPRESSO LUNGO를 마시는데 딱 카페라떼다. 테이크 아웃하면 우유를 엄청 주시고, 여기서 먹으면 찐 한 우유를 작은 잔에 따로 주신다. 나름 커피알바 해봤다고 우유로 하트랑 나뭇잎 그리면서 나왔다.
    학교에 분수대가 있는데 거기에 띄우면서 노는 오리들이다. 애들이 많이 힘든가보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브르노 공대 120주년을 기념하여 Špilberk Castle을 빨간 색으로 물들이는 축제가 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드라큘라 성처럼 조금 괴이하다. 대체 왜 빨간색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체코에서 빨간 색이 좋은 의미를 갖는 것 같다.

     

    빨간 성을 보러 나왔다가 무서운 성을 보고 놀라서 우리끼리 속을 달래서 Irish Pub 이란 곳에 가서 한 잔 했다. 여기 정말 친절하고, 메뉴도 맛있다. 친구가 코젤을 먹었는데, 역한 맛이 하나도 없고, 너무 부드럽다고.

     

    금요일 : 바베큐 파티

    전문 요리사가 구워주시는 건지 학생인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잘구워서 감탄했다. 쌈장 가져가서 먹었는데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다. 밥 데워갈 걸 그랬다.

    사실 더 많은 행사가 있는데, 내가 참여한 건 이정도. 특히, 주말 행사는 유료이니 잘 참고해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WELCOME WEEK가 끝났는데, 아직 PARTY는 끝나지 않았다는 거다.

     

    + 오늘도 PARTY 있음. 오늘 PARTY 명목은 OPEN SEMESTER 라고 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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