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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10. 올로모츠 여행Exchange Student 2019. 9. 23. 07:45
개강을 앞두고 당일치기로 여행을 떠났다. 장소는 올로모츠. 체코의 여러 도시 중 하나로 거리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브르노와 비슷하지만 브르노보다 인구 밀도가 훨씬 낮고, 연령대도 높은 편이지만 때때로 성지순례 방문객이 찾아오기 때문에 활기가 넘친다. 나는 브르노 공대에서 만난 한국 친구와 함께 올로모츠 여행을 떠났는데, 당일치기로 부담스럽지 않고, 브르노와도 가까워 기차 혹은 버스로 갈 수 있었다. 그 중 우리가 선택한 교통수단은 기차 였다. 처음에 기차를 잘못타서 아예 반대로 왔더니 승무원 언니가 내리고 다시 타라고 알려주었다. 사실 그 언니가 이거 타면 된다고 했는데;; 사람보다는 기계를 믿는 것이 기차 탈 때는 더 좋은 것 같다. 근데 언니가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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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9. 학과 설명회Exchange Student 2019. 9. 22. 07:23
아래는 설명회 자료이다. 링크로 들어가서 Ctrl + F를 누르고 2019를 검색한 다음 보이는 두 개의 pdf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 된다. https://www.fit.vut.cz/study/advisor/.en 요약 설명 1. advisor는 총 5명 1) Ing. Petr Veigend https://www.fit.vut.cz/person/iveigend/.en - DISCORD 관련 업무 DISCORD는 학과 커뮤니티 중 하나. 2) Ing. Miloˇs Eysselt, CSc. https://www.fit.vut.cz/person/eysselt/.en - 서류 관련 업무 3) Ing. Svatava Nunv´ aˇrov´a, Ph.D. https://www.fit.vut.cz/person/n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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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8. 트램 & 버스 티켓확인Exchange Student 2019. 9. 20. 21:54
오늘 학과 Tour한다고 했는데 장소가 어딘지 몰라서 한참 해매다가 결국 놓치고, 그냥 시내나가서 친구들 선물이나 샀는데 문제는 오는 길에 경찰을 만났다. 처음에는 자리를 비켜줘도 안으로 안들어가시길래 금방 내리시는 건가보다 했는데, 갑자기 나한테 경찰 뱃지 같은 걸 보여주더니 티켓을 보여 달라고 했다. 난 모바일로 구입하고 캡쳐해놔서 당연히 그 캡쳐본을 들이밀었다. QR코드도 있으니까 당연히 이걸 말하는 줄 알았는데 이게 아니라고 하는거다. 여기서부터 당황해서 이게 아니면 도대체 뭘 말하는 건가 긴가민가하고 나 이렇게 벌금내게 되는 건가 긴장했다. 체코어로 막 나한테 뭐라고 하더니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신용카드(Credit Card)를 달라는 것이다. 아니, 신용카드를 내가 왜 줘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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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7. 브르노 공대 세탁기 이용하기Exchange Student 2019. 9. 19. 21:54
이제 도착한지 일주일 쯤 되었으니 빨래를 할 때가 되었다. 딱 봐도 서강대 기숙사랑은 다를 거라는 생각은 했다. 일단 기숙사 어디를 가도 세탁실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그래서 나보다 먼저 온 한국 학생들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고 알려줬는데도 잘 하지 못하고 리셉션 아저씨와 한참을 이야기 나누고서야 세탁기를 사용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럼 이제 브르노 공대 기숙사의 세탁기 이용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1. 리셉션에 가서 세탁기 쓸거라고 말한다. 리셉션은 처음 기숙사 들어와서 기숙사 룸 열쇠받은 곳을 말한다. 가면 늘 아저씨가 계신다. 여기 교대 시스템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거기 가서 Can I get the key for lundury? 라고 하던지 I want 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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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6. 우체국가서 박스사기Exchange Student 2019. 9. 19. 21:18
WELCOME WEEK가 아직 안끝나서 우체국을 먼저 포스팅한다. 아직 뭘 보내거나 이럴 단계는 아니고 친구들한테 줄 기념품을 보내기 위해 박스랑 에어캡을 사러 왔다. 일단 체코의 우체국은 pošta 라고 하고 그림으로는 달팽이같이 생겼다. 솔직히 우체국인데 달팽이를 심볼로 쓰는 건 좀 그렇긴 하다. 달팽이 보자마자 엄청 느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빨리 기념품 모아서 보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가자마자 엘레베이터 탈 것도 없이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1층 창구가 있다. 번호표 뽑을 필요는 없고, 거기서 오른쪽에 Post shop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서 박스와 에어캡을 살 수 있다. 생각보다 박스 사이즈가 엄청 많다. 사진 가운데 위쪽에 보이는 것들이 다 박스다. 제일 비싼 것이 31czk이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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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5. 체코 영수증 읽기Exchange Student 2019. 9. 17. 16:40
스타벅스 포스팅을 하려했는데 생각보다 한국이랑 다를 게 없다는 걸 깨닫고 주제를 바꿨다. 오늘은 체코 영수증을 읽어볼 것이다. 기숙사에 온 후부터 쇼핑만 주구장창 하는 듯 한데, 사실 오늘도 빨랫대 사러가야 한다. 이케아로. 지금만 많이 쓰는걸까 아니면 앞으로도 많이 쓸 건가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뭘 샀으면 영수증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영수증에는 어떤 표현이 있는지 알아보자. 내가 가져온 영수증은 빌라 영수증이다. 지금은 발에 채이도록 많은 빌라영수증. 맨 위에는 빌라의 주소이다. 브르노 KOUNICOVA 점. 아래에는 Datum 날짜, Čas는 시간이다. 이날 맥주 5캔과 씨리얼, 우유를 샀는데 B 품목이 식료품, C 품목이 주류이다. 그 중에 SLEVA 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할인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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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4. 체코 맥도날드 키오스크 이용하기Exchange Student 2019. 9. 16. 00:09
왜 맥도날드는 인천에만 별로 없는가. 브르노 Česká [께스까]에 가면 맥도날드가 참 많다. 그냥 길 가다가 들려서 한 끼 때우기도 괜찮고, 시간 때우기도 괜찮은 장소다. 맛은 후추를 좀 많이 써서 약간 매운 향이 있는데, 그거 말고는 똑같은 것 같다. 빅맥을 시킨다면 그냥 한국 맛이랑 별로 다를게 없다. 사람은 많지도 적지도 않고 딱 중간이다. 특히 창가 자리는 늘 자리가 남는다. 나는 창가에 앉아 광장을 쳐다보거나 노래 듣는 걸 좋아한다. 맥도날드 위치가 공연 보기 너무 적절한 곳에 있다. 그래서 오늘은 체코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방법, 특히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볼 것이다. 키오스크가 뭐냐면 한국말로 무인판매기라고 보면 되는데 그렇다고 자판기는 아니고 이렇게 생긴 기계를 말한다. 한국 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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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중편 3. 브르노에서 쇼핑하기Exchange Student 2019. 9. 15. 07:44
저번 글에서 교통권을 만들었으니 이제 시내로 나가보자. 내 글은 모두 브르노 공대 위주이다. 브르노의 다른 학교의 경우는 나도 모른다. 근데 쇼핑하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기니까 위치만 보고 싶으면 참고해도 좋다. 먼저 기숙사에서 나와서 다시 Technology Park 역으로 간다. 여기서 12번 트램을 탄다. 트램이 바로 오지 않는다면 어차피 시간이 좀 걸리니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전화한통 하면서 시간 때우기 좋다. 전화가 안되면 하늘 감상하면 된다. 트램 기사님과 몇 분의 눈치싸움을 하면 트램이 서서히 도착한다. 이걸 타고 쇼핑하러 가면 된다. 1. BILLA BILLA는 [빌라]라고 읽는데 우리나라 홈마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완전 대형마트는 아니지만 웬만한건 다 살 수 있다. 대신 크기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