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취업/독일] 36. 언니 방문
    Work Abroad 2023. 11. 20. 03:56
    728x90

    언니가 왔다. 정말 추석 연휴때 갑자기 일주일 놀러온다더니 프랑크푸르트에서 모습을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웠다.

    사실 언니가 안에서 길을 잃었다며 오래 걸렸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표를 미리 사놓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도착한 날은 날이 너무 늦어서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하겐 시내를 돌아다녔다.

    이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시내에 장도 서고 한 켠에선 터키의 날 행사도 하더라.
    점심을 먹고 나와서 뭘 사먹진 않았지만 신기했다.

    extrablatt에서 한 잔씩

    그리고 언니가 가고 싶어했던 옥토버 페스트.
    이번엔 Hangstye See에서 여는 옥토버페스트로 갔다. 우리 집에서 버스타고 20분이면 감.

    원래는 예약을 해야하는데 괜찮을 줄 알고 그냥 갔다. 사장님이 다행히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원래는 예약 해야된다고 한다.

    거기서 시킨 슈바인 학센. 찐 슈바인학센은 아니었지만 소스랑 저 감자퓨레가 정말 맛있었다.

    하겐에서 뮤직 이벤트도 하넹 ^^

    세번째 날은 도르트문트로 갔다.
    토요일이라 아직 가게들이 문을 열었고 나는 살게 있어서 일단 아시안 마트에 갔다.

    토요일이라 시청에서 끊임없이 결혼식이 열리는 중.

    그리고 중앙 거리로 가서 장 나온거 한 바퀴 돌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제일 맛있는 커리부어스트 집 발견.
    각 지역마다의 소스를 따로 해서 파는데 Thüringen 소스가 젤 맛있다.

    집에서 퐁듀 해먹기.
    사실 언니가 퐁듀 팟을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잘 되진 않았다. 그래도 재밌었음.

    대망의 일요일 쾰른.
    이 날은 쾰른에서 마라톤을 하는 날이라 시내 전체가 마라톤으로 마비였다.

    우리의 목적은 어차피 상당과 초콜릿 박물관이었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가는 길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쾰른 성당 앞에는 이렇게 국기 그림이 항상 있다.

    카톨린인 나도 안가는 성당을 무종교인 언네가 왜 가고 싶어했는지 모르겠지만 언니 덕분에 처음으로 쾰른 성당도 가봤다.

    초콜릿 박물관 가는 길에 펼쳐진 라인강.

    쾰른 구시가지에는 이런 디즈니 성같은 건축물들이 종종 있다.

    드디어 모습이 보이는 박물관.

    Lindt가 만든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입장권은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이율리가 남자친구랑 갔다왔다며 추천해서 가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기본적으로 영어가 다 통함.

    입장하자마자 초콜릿 하나 받았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카오의 역사부터 카카오가 열리는 지역의 모습을 본따만든 식물원도 있다.

    1층은 주로 아프리카에서 카카오를 재배해서 가져오는 과정까지를 다룬다.

    2층은 공장에서 카카오 열매를 분리해서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도 초코 과자 하나 얻어먹음.

    모양 찍는것도 보여줌.

    2층에서 3층 올라가는 길에는 카카오가 열리는 나라들의 문화를 보여준다.

    500 마크 오랜만ㅋ

    2차 세계 대전에서도 많이 소비된 초콜릿.
    한국전에서도 미군들이 초콜릿 많이 가져왔었다.
    전쟁이랑 초콜릿은 뗄 수 없는 관계이지 않을까.

    관광 끝나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본 라인강.

    약간 출출해수 Sausalitos에서 나쵸 시켰는데 정말 대존맛이야.

    메기와 나의 암호. 피아노 파아노 피제리아.

    다음날은 점심은 찹스테이크 먹음.
    내 최애 레시피로 맛있게 다 먹음ㅋ

    네번째는 뒤셀도르프.
    여기는 리틀 도쿄에 있는 대만식 버블티 집.
    브라운 슈가는 여기가 제일 잘함.
    문제는 화장실이 없음.

    언제나 화려한 뒤셀 두글라스.
    내가 이 매장을 제일 좋아하긴 하는데 중앙역이랑 넘 멀어ㅠㅠ

    여기부터는 뒤셀 구시가지.

    뒤셀도르프의 구조는 다른 도시보다 간단하다.
    중앙역- 신시가지-구시가지-라인강
    이 순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냥 중앙역에서 계속 직진만 하면 된다.

    라인강 주변은 늘 사람이 많다. 저번 재팬탁 이후로 처음인데 그 날만 생각하면 아주 어질어질 하구먼.
    이 정도면 사람 진짜 없는거임.

    이 쪽 시청은 늘 공사중이다.

    저녁겸 언니랑 마라탕 먹음.
    물론 뒤셀이라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예전에 반장님이 소개해주신 마라탕 집이 생각나서 가봄.
    여기 진짜 맛있다. 나는 사천식으로 주문했는데 엄청 맵진 않았다. 밥 말아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여기는 제일 좋아하는 아이리쉬 바.
    이 집 나쵸가 옆에 있는 멕시칸 식당에서 공수해오는 거라 여기도 참 맛있음.
    무엇보다 노래 맛집.

    어쩌다 보니 밤 시간이 되어서 이 참에 에센도 가게되었다.
    에센은 원래 가려던 건 아니고 불빛 축제를 한다길래 가보려고 했다.
    결과는 대만족.

    가을에 마시는 글루와인은 또 다르구먼.
    언니가 저 컵 가져간다 그래서 하나 가져왔다.
    역시 날이 추워지면 글루와인이야.

    마지막 도시는 보훔.

    사실 엄청 볼 건 없고 사실 우리도 딱히 갈 곳이 없어서 보훔으로 나왔다.
    이 날이 통일 기념일이기 때문에 모두 문을 닫았다.
    평일 이었으면 아마 본을 갔을 건데 거기도 다 닫았을 걸 알기에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IUC 들려서 밥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식당도 다 닫았더라.
    여는건 극장과 몇몇 프렌차이즈 뿐.

    그래서 아예 천문대로 옴.

    작지만 나름 볼게 있긴 해서 좋았다.

    돌아온 하겐


    마지막 날이라 완전 독일식으로 차려봤다. 소시지들 원래 냄비에 있었는데 사진 찍으려고 다 꺼냈다.
    거기에 감자전. 뢰스티 아니고 다른 이름인데 이름을 까먹었음.
    저날 정말 다 맛있었다.

    그 다음날 언니 비행기 태워서 보내기 전에 병원 갔다왔는데 대체 언제 어디서 걸린 건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였다. 그래서 공항까지 못따라가고 집 주변에서 샌드위치 사서 보냈다.

    여행 끝나고 코로나로 앓다가 1주를 더 쉬었지만 언니가 와서 너무 좋았고, 그리운 가족들 목소리 들으니까 좋더라. 비행기 값이 좀 더 싸지면 한 번 가야겠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