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중편 1. 기숙사 입실 및 등록

 

나는 브르노 공항 Brno Tuřany [브르노 트루자니] 로 도착했다. 마침 버디가 나와있었고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Brno 중앙역 brno Hl.n [브르노 흘라브니] 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중앙역에서 내려서는 12번 트램을 타고 Technology Park 역에서 내린다.

 

 

그림에서 S가 Technology Park 역이고 빨간 선을 쭉 따라서 A 로 오면 된다. 여기가 교환학생들이 사는 기숙사이다. 오는 길에는 풀밭(?)과 Machina 라는 파란색 글씨를 지나오면 된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고, 약간 오르막길이다. 그래도 평지에 가깝다.

 

 

 

그러면 입구에 경비아저씨 분이 계시는데 거기서 열쇠를 받는다. 열쇠를 받으려면 여권을 확인받아야 한다. 확인 절차가 끝나면 흰 종이를 주는데 방 동과 호수가 적혀있다. 그러면 그 종이 들고 방으로 올라가서 방 상태에 대한 내용을 적으면 된다. 한국 기숙사는 조교가 같이 봐주는 것에 비해 아주 자유롭다. 꼼꼼히 체크해야 하지만 난 아무리봐도 흠 잡을 곳이 없었다.

 

다 적으면 싸인과 날짜를 적고 경비아저씨께 제출하면 된다. 그럼 입실은 끝난 것이고, 이제 기숙사 등록을 해야 한다. 기숙사 등록은 2층의 accomodation center가 있는데 여권들고 찾아가야 한다.

 

여기가 들어가는 길이고 

 

사람이 많으니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 한다. 저 기계에서 나는 교환학생, 즉 외국인이니까 Foreign Students를 누르면 된다. 그러면 번호표가 나오는데 문 위에 있는 전광판에 번호가 뜨기를 기다린다. 내 차례가 되면 번호 밑에 있는 창구 번호로 간다. 등록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칸막이가 있는게 조금 신기하다. 한국은 대충 파티션 나눠논 것 뿐인데 아예 콘크리트 벽을 세우고 아크릴 판으로 막아놨다.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렇게 생겼다.

 

등록처 직원분께서 앞으로 돈을 어떻게 내야하는지 설명해 주시고, 내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번을 주신다. 돈 내는 법은 만약 350유로를 미리 낸 상태라면 9월은 패스고 10월은 절반만, 그리고 11월과 12월은 홈페이지 https://www.vutbr.cz/en/login 에서 Gopay, 즉 비자나 마스터가 가능한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다. 매달 초 5일부터 12일까지 돈을 낼 수 있고 만약에 이 때 돈을 안내면... 나도 모른다. 거기까지는 설명 안해줬다. 안냈으면 등록처로 와서 현금으로 내면 된다.

 

설명 잘 듣고 이해했다고 하고 선물로 보이는 가방과 서류들을 들고 나오면 된다. 이제 기숙사 등록도 완료되었으니 짐풀고 한 숨 자면 된다. 다음 편에는 기숙사 근처에서 쇼핑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