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28.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Exchange Student 2020. 1.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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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비엔나에서 비자 받으러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 원래 물가 비싼 나라는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갑작스럽게 생긴 여행이었다. 심지어 버스도 그 전날 끊었다.

    브르노에서 비엔나까지는 버스로 2시간 정도. 심지어 프라하보다도 가깝다. 이걸 알고난 후부터 보통 밤 비행기를 이용하면 그냥 비엔나로 돌아왔다.

    비자를 받으러 가는 것이 친구들의 첫번째 목표였기 때문에 새벽부터 브르노에서 출발했다. 비엔나 레지오제 버스정류장과 대사관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버스 하나타고 갈 수 있다.

    비자 받고 바로 브런치 먹으러 갔다. 일찍 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더라. 체코 비자말고 다른 비자도 되는 것인지 무슨나라 비자 받으러 왔냐고도 물어보고.

    비엔나 시내쪽에 있는 유명한 브런치 카페라는데 이름 잘 모름.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전날 저녁에 갑자기 가게 되어서 검색이고 뭐고 할 시간도 없었다.

    맛 평을 하자면 빵은 정말 백점 만점에 백점. 달고 부드럽다. 거기다가 바로 구웠는지 따뜻했고, 고소한 맛도 있었다.
    빵과 함께 나온 샐러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건강한 맛을 좋아한다면 좋아할 듯. 난 비트를 싫어하서 패스.
    케이크도 달콤함의 극치다. 너무 단 것이 아니라 맛있게 달다. 체코 케이크랑은 감히 비교 불가. 비엔나가 백배는 더 맛있어.
    커피도 마셨는데 평범한 맛이었다.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그런가.

    짝퉁 한국 샵. 한국 샵이라면서 온갖 아시안 제품 다 팔더라.

     예쁜 벽이라서 찍었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것이라더라.

    호텔 카페 자허. 여기 진짜 맛있긴 한데 커피는 잘 모르겠고 케이크가 너무 맛있었다. 카카오 함량이 진짜 높은 것 같다.

    배불리 먹고 공원에서 운동했다. 운동이라기보다 누워있기 였지만.

    마지막은 내가 제일 기대한 한식. 요리라는 가게에서 김치전과 해물전골을 시켰다. 양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는데 여자 4이서 가서 전골 하나에 배불리 먹을 수 있은 양이었다. 전골이 원래 2인분짜리라서 밥은 2개 추가했다.

    먹고싶은 것도 잔뜩 먹고 여유도 부리고 했지만 오스트리아는 원래 물가가 비싼 나라다. 즐겁게 룰루랄라하다가 금방 개털될 수 있으므로 여기선 돈을 아껴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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