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원예대 & 강남 코다차야
    Diary 2018. 12.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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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사랑입니다.

     

    2018년이 가기 전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친구들이 졸업한다는게 가장 신기하고도 조금은 쓸쓸한 기분이 들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 친구는 바로 10년째 만나고 있는 미대친구(이하 미대)입니다.

     

    동네친구로 만나서 초등학교 중학교 같이 나오고 고등학교때는 같은 독서실 다니다가 대학생 되서는 거의 술친구처럼 지내고 있답니다.

     

    아 근데 너 이제 대학생친구 아니네.. 뭐라고 불러야 돼?

     

    미대랑 가을에 같이 강남 갔다가 졸업 예기가 나왔었는데, 졸업 전시회를 한다고 보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공학관에서 찌들어 살고 있는데 예술 체험시켜준다길래, 그리고 친구 학교도 둘러볼 겸 흔쾌히 가겠다고 했답니다.

     

    근데 혼자 혼자가면 쓸쓸할까봐(사실 길 잃을까봐) 연대2에게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연대2도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했던 친구라 좋다고 하더군요.

     

    기대와 설렘을 품고 어찌저찌 봤을 중간고사를 제낀 다음, 과제도 후루룩 해치우고 드디어 당일이 되었습니다!

     

    저와 연대2는 신촌역에서 만나 의왕시에 가서 인덕원역에서 내리고 역 앞에서 셔틀버스를 탄 다음 계원예대에 도착했습니다!!

     

    되게 늦게 갔는데 DSLR이 빛을 많이 먹었는지 좀 밝게 나왔네요.

     

    하늘이 퍼랬던 것 같은데...

     

    아무튼 미대의 전시회는 창조관에서 한다고 했으니 창조관까지 가야겠죠?

     

     

    버스에서 곧장 내리시면 이 커다란 지도가 있습니다.

     

    창조관은 8관이네요.

     

    (현위치랑 정 반대에 있어요;;)

     

    산 위에 있다더니 진짜였다..!

     

     

    올라가는 길에 봤던 미대네 전시 포스터입니다.

     

    첨에 저 동그라미 보고 "정렬이 이상한데..."라고 했다가 본인이 편집했다는 말 듣고 갑분싸 됐었지요.

     

    저는 역시 이과인가 봅니다. 허허

     

     

    드디어 창조관 앞에 다 왔네요!

     

    끝에서 끝까지 이걸 매일 다녔던 미대가 대단해 보이고 빨리 졸업해서 다행이고 그런 기분입니다.

     

    아마 우리학교 공학관이 도서관에 위치했다면 난 오토바이를 입학하자마자 샀을거야 ㅎㅎ

     

    이번 졸업 전시회 컨셉인가 봅니다.

     

    저 기기들 사진보고 책 표지같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기분 탓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공대 원서들 표지가 저렇게 생겼답니다.

     

    어딘가 낯이 익다 했어.. 다음날 내 책 보고 깨달음

     

     

    미대의 작품입니다.

     

    저는 공대생이라 설명은 생략합니다.

     

     

    미대가 유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번 홍대에서 전시회 할때도 유화였던 것 같은데

     

    제 예술에 대한 감각은 어렸을 때부터 퇴화된 것 같아서 연대2를 데려갔었는데 잘 했던 부분인 거 같아요.

     

    연대2는 그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더라구요.

     

    나야 뭐... 입력.. 저장.. 입력.. 저장..

     

    예술의 혼을 불태우고 난 뒤에는 강남에 가서 시시콜콜한 예기들을 하고 싶었어요.

     

    미대의 졸업예기, 연대2의 휴학예기, 나의 복학예기...

     

    그러나 미대의 손님이 아직 남아있어서 저와 연대2만 가기로 했답니다.

     

    1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강남 코다차야에는 월요일인데도 손님이 정말 많더군요.

     

     

    단 맛의 사케를 골라온 연대2

     

    우유팩에 담긴 사케는 감바레오토상과 마루 이외에 처음이예요

     

     

    둘이 먹을 건데 900ml?

     

     

    테이블말고 바에서 먹었는데 전경은 이렇습니다.

     

    굉장히 일본 포장마차같은 느낌?

     

    근데 맛은 다 한국 맛.

     

     

    음식 주문하려고 한 바퀴 돌고 배고파서 미대가 준 과자를 뜯었습니다.

     

    짭짤해서 맥주 안주 같았음.

     

     

    첫번째 요리는 매운탕입니다.

     

    제가 국물있는 요리가 먹고싶어서 시켰어요.

     

    사실 저희 둘 다 밥을 안먹고 갔더니 너무 배고팠어요.

     

     

    밥도 시켜서 말아먹음.

     

    매운탕에 생선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뼈를 계속 바르는데 계속 나옴.

     

    밥 한그릇 뚝딱하기 진짜 좋음.

     

    식으면 다시 데워달라고 하면 됨.

     

     

    그 유명한 코다차야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사진이 되게 검네요.

     

    치즈추가가 3000원이었나? 했는데 솔직히 치즈추가 안하면 바보임.

     

    이거 무조건 해야하는 부분이고 꼭 먹어야 하는 부분이고 그렇습니다.

     

    아 저거 먹으러 또 가고싶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곧 졸업하는 미대야 너무 축하하고 졸업선물 뭐 받고 싶은지 빨리 말 안하면 내 전공책 보낼테니까 알아서 하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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