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23. 헝가리 여행
    Exchange Student 2020. 1. 5. 03:57
    728x90

    처음으로 체코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갔다. 버스를 타고 다른 나라에 간다는게 정말 너무 신기했다. 대한민국에서 다른 나라로 가려면 비행기 혹은 배가 필수인데 버스를 타고 무려 슬로바키아를 넘어 헝가리까지 간다니.

    그리고 이 주에 내가 생일이어서 민망함에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는 압박감도 있었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 그러나 맥주는 체코가 더 맛있었다.

    지하철 표가 수도쿠처럼 생겼다.

    아침으로 브런치 먹었는데 이 집 너무 잘한다. 이름은 개구리였는지 안개였는지 기억 안남.

    추모 공원 사진이 이게 아니지만 암튼 공원들도 다녀오고

    성당에서 기도도 드렸다.

     

    도시 이곳저곳이 정말 예쁜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 올라가는 길에 맥주도 마시고

    거리에서 커피도 마셨다.

    수빈이랑 쇼핑하다 본 저녁하늘.

    그날 저녁은 예쁜 가게 찾다가 레스토랑 인줄 알고 갔는데 스트릿푸드 진열대여서 피자 먹었다.

    세체니 강의 야경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강아지 등에 GPS라 적힌 풍선이 너무 귀여웠다. 온천에서 나와서 산책 하는 중이었다.

    부다페스트 중앙시장에서 먹은 군것질

    젤라또 진짜 맛있다. 동유럽은 젤라또 잘 없는데 헝가리는 젤라또 가게가 많다.

    한국인 투어가 여기를 계속 가길래 맛집인줄 알고 갔는데 그렇게 맛있진 않은 듯. 이름은 레드페퍼.

    재즈바가서 이 나쵸 먹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헝가리 화폐 포린트가 조금 남아서 짤털이로 콜라 사먹었다.

    헝가리는 우울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나라였다. 물론 그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세체니 다리에만 가면 그 장화들이 생각나 기분이 이상해졌다. 부다페스트 추모공원이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꼭 들렸다 가는 걸 추천한다.

    전쟁과 나치를 견디고 지금의 헝가리가 있다고 한다. 과거의 시간에 추모를, 앞으로의 시간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마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