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colors

우헤헤헤헿

안녕하세요. 주 사랑입니다.

오랜만에 삼성맨과 함께 홍대로 놀러갔어요.

역시나 홍대는 홍대답게 사람이 많더군요.

홍대에 간 목적은 바로바로 퍼스널컬러 테스트!!!

제가 사실 2학년 말에 백화점에서 6만원 주고 테스트를 받았었는데,

그 분께서 저한테 마젠타가 어울린다고 하셨었어요.

그래서 끝나자마자 맥으로 달려가서 마젠타 립스틱을 샀는데....

와 진짜 너무 별로라... 그 립스틱 아직도 제 서랍 속에 저장 중이십니다.

그때 했던 컬러테스트가 하나도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냥 다시 받기로 했어요.

가격은 삼만칠천오백원!!!

엄청 저렴하죠? 그때 백화점에서 6만원에 했는데 3/2가격임.

넘 저렴해서 놀람.

2인 이상 예약시 4만원이구요, 저는 학생증 할인까지 받아서 이 가격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삼성맨 이천오백원에 배아파죽음ㅋㅋㅋㅋㅋㅋ

위치는 여긴데 정말 찾기 어려웠어요. 다들 구글맵 크게 키고 찾아가시길 바래요.

위치가 어려워서 그런지 예약하시는 분들이 지각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희도 3분인가 지각했는데, 다른 분들 10분씩 넘게 지각하시고 그랬어요.

일반 가정집에서 한다고 하나, 건물을 보면 절대 가정집이 아니므로 현혹되지 마세요.

오피스텔 같은 곳이고 삼삼이네 고깃집(?) 옆에 있어요.

오피스텔 303호로 가면 카운슬러분께서 문을 활짝 여시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미니 카페같은 느낌이었어요.

아늑한 공간~ 쾌적한 환경~

먼저와서 화장지우는데, 제 생각엔 그냥 안하고 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전 홍대를 쌩얼로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제일 첫 단계는 색깔있는 천을 대보며 제 퍼스널 컬러 타입을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전 사실 제가 가을 웜인줄 알았고, 무채색중엔 그나마 흰색이 제일 잘어울려서 라이트 아니면 브라이트 겠거니 했죠.

근데 웬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겨울 쿨톤에 브라이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 백화점에 했던 그 마젠타가 맞았음.

아마 내 립이랑 좀 안어울렸었나봐여ㅠㅠ

정확한 진단~ 친절한 설명~

진짜 천을 대자마자 얼굴색이 확확 변하는게 너무너무 신기해요.

웜톤 색 대자마자 홍조랑 누런 얼굴이 둥둥 떠다니는게 와 정말 너무 신기함.

심지어 내가 보라랑 블루 좋아하는 색도 맞추셔서 마술쇼 보는 듯 했음.

제 얼굴은 색이 밝아지면 밝아질 수록 얼굴 선이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카운슬러분이 브라이트랑 라이트 둘다 어울리는데 이왕이면 브라이트 쪽으로 입으래용.

얼굴에 불을 키고 꼭꼭 키고 다닙시당~~

두번째는 파우치 들고가서 화장품 검사를 해주십니다.

거의 일기장 검사받는 느낌.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쓰던 쿨톤들 다 강제 집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톤은 핑크베이스를 써야하는데 더블웨어가 옐로베이스라고 하네요.

저는 그래도 홍조 잡아주는게 좋아서 트러블 잡아주는게 좋아서 계속 썼는데 다음에 면세점가면 다른 거로 사야겠어요.

전 다른 것들보다 쉐도우가 제일 문제였는데요, 겨울 쿨톤 브라이트는 오렌지나 갈색 종류보다 핑크 아니면 버건디, 보라색 쪽을 사용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후에에엥 다 틀렸어ㅠㅠ 내 파우치 우주 밖으로 던져~~

헤어는 골드 빛이 나지 않게 하는게 관건이래용~

근데 내 머리 지금 탈색만 남아서 투톤컬러인데 헣헣

가을이 왔으니 옷도 살겸 해봤는데

옷장을 통째로 바꿔야겠어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잖아요~

이상 다닐거 나를 살릴 수 있는 색으로 한 껏 꾸며서

올 겨울엔 꼭 솔로탈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