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 중편 36. 브르노 공대 기말고사(feat. 재시험)
    Exchange Student 2020. 2.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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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랑 먹은 기말고사 전 날 점심. 선라이즈.
    여기 볶음밥은 진짜 못 잊을 것 같다.

    점심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 1인 1조각 헤치움.

    학교에서 공부하고 온 날. 제니 연락받고 카페로 감. 커피를 4잔이나 시켜놨더라. 얘가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속사정은 코스타 알바가 영어를 잘 못해서 생긴 일. 커피 2개는 무료로 받은 건데 도저히 못 먹겠어서 연락했다고. 기말고사 꽃피는 커피 사랑.

    자바 교수님 방. 자바는 시험이 다가 아니라 코드 발표도 해야해서 교수님 방 자주 들락날락거렸는데 그때마다 봤던 헬로키티. 낯설면서도 익숙한 참...ㅋㅋ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끝나자마자 수랑 여행갈 계획 잡음. 여기서 다음날 이탈리아에서 보자며 손 흔들었음. 공항도 아닌 카페에서.

    카페 이름은 MANA. 에이드가 진짜 맛있고 프라페는 밍밍한 편.

     이날 너무 신남을 주체하지 못한 나머지 머리도 자르고 맥주도 마시러 감. 폴이라는 분이 짤라주셨는데 진짜 잘 자르신다. 내 머리가 다른 유럽인과는 다른 걸 나도 알고 미용사도 아는데 그래서 더 집중해서 커트하신 것 같다.

    브르노 공대 기말고사는 과마다 다른 것 같다. 암호학이 있는 전자과는 찝어준 대로 내는 것 같고, 컴공과는 뭐... 서강대랑 별로 다르진 않더라. 다만 내가 한국에서보다 열심히 공부하긴 했다. 컴공... 배운대로 나오긴 하지만 공부 안하면 점수 안나오고 뭐 나오는지 다 찝어주시는 전자과와는 다르게 단 한 문제도 찝어주지 않는다.

    여행 계획 잘 세우시길...

     

    중국애들이 족보도 가지고 있던데 그 족보에서 5개 이상 나오면 운 좋은 거라고 한다. 그만큼 족보도 안탄다.

    재시험에 대해서...
    나도 처음엔 재시험이 뭔지도 몰랐고 하게되면 어떡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결론은 재시험 보진 않았지만 재시험을 본 친구의 말에 따르면 겨울학기는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나야만 재시험을 볼 수 있다.
    감히 짐작해보건대 그럼 여름학기는 부활절 휴가 끝나야 볼 수 있는 듯 하다.
    추가로 제니는 재시험 보겠다고 했는데도 보지 못했는데 교수가 책임감 없이 학교 그만두고 가버렸다. 애초에 이 교수가 피피티도 안올려줘서 뭘 공부해야되는지도 모르겠다고.
    재시험을 볼 수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냥 한 번에 잘 보자.

     

    시험이 크리스마스연휴 끝나고 있을 경우...
    교수한테 말해서 앞당겨 달라고 하면 당겨서 해주신다. 단 케바케일 수 있음.

    순미과의 경우는 어차피 모든 시험이 2월이라 애매하고, 건축과의 경우에는 당겨 달라고 하면 당겨주시는 편이다.

     

    아무튼 어쨋든 저쨋든

    시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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