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문 닫는 고스트 하우스
    Game 2018. 8. 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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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t 때부터 한 건 아니지만 거의 오픈 하자마자부터 시작했던 고스트 하우스.

    고스트 하우스는 V8이라는 모바일 게임회사의 2018년 신작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스토리로 상반기에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2016년부터 2017년도에 유행했던 퍼즐게임과 직렬구조형 전투게임 그리고 SNS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섞은 기획적으로 아주 탄탄한 게임이었습니다.

    초고급스러운 그래픽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만 과도한 과금요구와 밸런스에 맞지 않는 퀘스트에 의해 게임 오픈과 동시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항의를 해왔었죠.

    특히, 초창기 몬스터를 레벨업하기 위해 필요했던 재료들은 보물상자에서 나오는데 이 보물상자를 열려면 열쇠가 필요했죠. 문제는 이 열쇠가 거의 가뭄에 콩 나듯 나온다는 점. 그래서 후에 전투 후에 랜덤으로 열쇠를 제공하기도 하고 열쇠 없이 열리는 보물상자에서 열쇠를 주기도 했는데요, 이 확률 또한 공개되지 않은 채로 유저들을 괴롭혔었죠. 거의 100개 까야 1개 나올까 말까 수준.

    물론 열쇠문제도 있었지만 거기에 이벤트성 아이템의 퀘스트도 크나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벤트성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약 5일간의 퀘스트를 전부 깨야하는데 다음 퀘스트를 알 수 없는 유저들은 1일차에 게임을 즐기며 주인공 캐릭터 레벨업을 했다거나 몬스터를 레벨업 해놨는데 갑자기 2일차 퀘스트가 몬스터 레벨업이라던가 하면 안그래도 열쇠가 안나오는 게임인데 결국 열쇠를 과금으로 사야하는 경지에 이릅니다.

    또 다른 문제는 마스터 몬스터 입니다. 한 몬스터는 3명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3명을 레벨 10까지 올리면 마스터 몬스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3명이 합쳐져 한 명이 되는 것이죠. 그럼 당연히 마스터 몬스터가 3명의 힘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1명보다 못하다면 누가 마스터 몬스터를 만들겠어요;;

    결국 카페에는 미리 진도를 나간 유저분들이 퀘스트 내용을 스포하고 게임은 계속해서 과금을 유도하며 유저들은 일부터 게임을 지연하며 퀘스트를 맞추는 등 모바일 게임의 재미가 파괴되었습니다.

    밸런스가 맞춰질 때까지 기다렸는데 결국 회사가 게임을 포기했네요..

    정말 밸런스 문제만 아니었어도 이정도로 망하진 않았을텐데 같은 유저로써 매우 안타깝습니다. 게임에 있어서 그래픽과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밸런스 패치가 게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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