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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독일] 25. 대충 우울증Work Abroad 2022. 10. 18. 05:20728x90
또 그 계절이 왔다.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계절.
유럽에 있으면 10월부터 2월까지 점점 우울해진다.
해가 짧아지는 이 시기가 너무 싫다.체코랑 독일 생활을 비교해본 결과 이 시기에 혼자 있으면 우울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작년엔 해리랑 같이 살았어서 새벽까지 대화하고 그랬는데 또 혼자가 되니 우울하다.새로 시작한 직장생활도 만만치 않다.
어렸을 때는 영어를 안쓰면 행복할 줄 알았다.
하루종일 독일어로 대화해야하는 상황은 점점 더 나를 고립시키는 것 같다.
요즘은 독일어로 말 하는 상황도, 아무리 공부를 해도 독일어가 늘지 않는 나 자신도 너무 화가난다.
그냥 다 두렵다.동료들은 내가 영어를 써도 뭐라 하지 않지만, 그들끼리는 독일어로만 말한다.
그래서 늘 소외되는 느낌을 받는다.
천천히 말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자꾸 동료들이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의미를 두게 된다.
사실 아무도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에 관심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그냥 내버려두면 이 감정도 사라지긴 한다.
빨리 지나가면 좋겠다.728x90'Work Ab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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