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취업/독일] 중편 44. 네덜란드 Den Haag & Leiden 여행
    Work Abroad 2024. 12.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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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억에 5월 즈음에 갔었던 네덜란드 레이든 여행.

     

    라니가 취업한지 얼마 안되고 방을 새로 얻었다고 해서 축하할 겸 갔던 덴 하그.

    여기서부터가 에릭과의 만남의 시작이었음.

     

    춥지도 그렇다고 덥지도 않은 어떤 날이었는데 진짜로 해 떨어지면 초겨울같고 낮은 초여름 같았다.

    진짜 이상한 날씨였음.

     

    시간이 늦어서인지 텅빈 기차 안.

    진짜 사람 한 명도 없고 나 혼자만 있어서 갑자기 무서워졌지만 잘 도착함.

    네덜란드 기차는 좌석 하나하나가 정말 큰데 근데 그렇게 크긴 해야됨.

    애들 키가 이미터라서 안그럼 다리 부딪힘.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네덜란드 항공 좌석 요즘 왜 점점 작아지고 있는 거냐...

     

     

    도착하고 짐 풀고 친구랑 수다 떨다가 친구가 야식먹자며 주방으로 데려갔음.

    애플파이였는데 진짜 너어어무 맛있음.

    안자르고 그냥 포크로 퍼먹었는데 밤인데 커피 마시고 싶었다.

     

    이거 맛있어서 독일에서도 찾아보려고 찍었는데 독일에 없더라.

    미국 브랜드인데 왜 독일에 없는걸까.

     

    친구네 집에서 기차타고 도착한 덴 하그 역.

     

    미술관 가고 싶었지만 예약제라서 못감.

     

    네덜란드 테마파크 중 하나인 마두로담.

    이 안에 작은 네덜란드가 있음.

    레고랜드랑 비슷하긴 한데 둘러보는 게 전부임.

    물론 게임같은게 있긴 하지만 엄청 작은 부분임.

     

    하지만 입구부터 진짜 경이로운 설치 예술과 직원들의 친절은 레고랜드보다 백만배 낫다고 생각함.

    직원분들 진짜 엄청 친절하고 물론 네덜란드니까 당연히 영어 다 잘함.

    아, 네덜란드는 영어교육 빡센 나라라서 국민 전부가 더치+영어 기본 탑재라고 봄.

     

    대신 영국영어임.ㅋ

     

     

    미피의 나라.

    그 이미터 넘는 사람들이 이 조그만 토끼를 좋아한다는게 너무 귀엽단 말이야.ㅎㅎ

     

    이젠 잉어만 보면 이러고 있음.ㅋㅋㅋ

     

    안녕, 대한항공. a.k.a 비빔밥 맛집.

     

    번역하면 화가의 집 이런거임.

     

     

    역시 네덜란드라 그런가 반 고흐 작품에 가장 공을 들인 느낌이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는 렘브란트여서 난 렘브란트 파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음.

     

    나와서 해번가로 감.

    여기 뷰랑 분위기 그냥 여름임.

    이미 서핑타는 사람들 수영하는 사람들 엄청 많았는데, 다음에 오면 나도 내 수영복 가져 올거임.

     

    이 회전관람차를 탔는데 생각보다 무섭진 않음.

    독일 키르메스 관람차가 진짜 나를 단련시켰다.

     

    이 큐브 집도 가려고 했었는데 일찍 문을 닫아서 못갔음.

    다음에 오면 갈거임.

     

    여기는 푸드트럭들 한 자리에 모아놓은 건물임.

    물론 레스토랑도 있음.

     

    여기서 돈카츠샌드를 처음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뒤셀에서 찾아서 먹었었음.

    전반적으로 굉장히 깨끗함.

    시설 관리가 잘되는 것 같고 환풍 시스템도 좋은 것 같음.

     

    플랫 화이트 마시고 싶어서 카페로 감.

    여기 커피 좋긴 한데 너무 일찍 닫음.

     

    이건 전망대 가는 길.

    딱 해가 질 무렵이라서 굉장히 예뻣음.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남.

     

    엘리베이터 앞에서 화장실 간 친구 기다리니까 사람들이 다 나한테 전망대 몇 층이냐고 물어보더라.

    나 직원 아닌데;;

     

    암튼 5층이라고 알려주긴 함.

     

    뭔가 대단해보이면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함.

    노력만 함.

     

    어떤 부분은 취리히랑 좀 비슷한 거 같음.

    사진 정리할 때 이 철도길이랑 위에 전선다니는 것 때문에 취리히랑 엄청 헷갈림.

     

     

    네덜란드 답게 풍차.

     

    뭔가 모르겠는 베이글 샵.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시키는 건지 모르겠는데 우리느 크림치즈만 시킴

    근데 생각해보니까 베이글 센드위치 샵 아니었을까.

     

    야채도 고르고 안에 속재료도 고를 수 있는 것 같던데.

    그래서 크림치즈만 시키니까 직원이 다 시킨거야? 다 시킨거 맞아? 다른건? 하고 엄청 물어봤었음.

     

    뭔가 글귀가 적힌 벽.

    참고로 여기는 덴 하그 시내 중앙임.

     

    가게들이 한 데 모여있고 골목골목에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음.

    커피는 아무 카페나 들어가도 평타 이상은 하는 것 같음.

     

    이곳이 처음 에릭을 만난 카페임.

    에릭... 거의 40분 지각이었나.

     

    마침 비도 조금 오고 해서 카페에서 기다렸음.

    솔직히 나 혼자 에릭 기다린 거였으면 그냥 집에 갔을 거임.

     

    나는 친구에게 네덜란드 현지 친구를 소개시켜 주고 싶었기에 걍 기다렸고,

    에릭은 기차 트래픽 때문에 늦었다더라.

    그렇다더라.

     

    에릭은 요즘도 지각함.

     

    에릭이 투어 시켜준 덴 하그.

    그 중에 일본의 날인지 작은 장같은게 열렸더라.

    이것저것 파는데 생각보다 음식을 안팔아서 실망이었음.

     

    에릭이 추천해준 맥주.

    확실히 하이네켄 보단 나음.

     

    폭립 맛집인데 배가 별로 안고파서 치킨버거 먹음.

    나름 맛있고 소스는 새우버거 소스랑 똑같음.

     

    이제 헤어질 시간.

    우리도 기차를 타야하고, 에릭도 기차를 타야 해서 여기서 헤어졌다.

     

    집까지 걸어오면서 예쁜 고양이를 만나서 놀았다.

    저때도 키코망 가방을 들고 다녔었네.

     

    사실 이 네덜란드 취업한 친구는 곧 있으면 미국으로 떠난다.

    혼자 네덜란드 사느라 고생했을 텐데 자주 못만나서 아쉽네.

     

    에릭이랑은 지금도 잘 만나고 있고 가끔 이때 예기도 하는 편이다.

    날씨 운이 진짜 좋았던 5월의 네덜란드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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