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 편의점 4개월 알바생의 후기
    Portfolio 2017. 12. 3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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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사랑입니다.


    블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했던 알바.


    그 전에 알바 진짜 많이 했었는데, 카페, 에슐리, 베라 등등 과외도 좀 했었구요.


    근데 처음으로 3개월 이상해본 알바이기 때문에 이건 무조건 기념으로 남겨야지 해가지고 후기를 쓰기로 했어요.(사실 학교 알바가 6개월로 더 길지만 그건 ㄹㅇ 꿀인 학교 알바이므로...)


    다른 알바만큼 몸이 엄청 힘든 건 아니었는데, 다른 의미로 힘들었어요.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처워서, 가을엔 날이 너무 좋아서(?_?)


    여름엔 진짜 물건도 많고, 손님도 많고, 사고도 많고(?)...


    첫 시작은 9월 2일 토요일 이었어요!


    첫날 전에 있던 분께 하루 종일 교육받고 담배도 달달 외웠는데 새삼 담배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음.


    영국, 이탈리아, 한국 담배 ㄹㅇ 개 많음...


    그래도 선임분께서 진짜 착하셨어요. 와서 해야할 일들 시간대별로 정리해 적어주시고, 폐기물 막 먹으라고 주시고(그 후로 진짜로 막 먹었음.. 사장님 죄송해요...), 끝날 때 앞으로 잘 하라고 응원도 해주셔서 이렇게 행복한 첫 알바날은 진짜 인생 처음이었어요.


    생각해보니 나 그동안 무슨 알바를 해온거니...


    가게에서 토토를 팔다보니 자연스레 토토가 뭔지, 연금복권이 뭔지 다 알게되는게 신기했고, 긁는 복권은 저도 몇 번 했어요.


    긁는 거 심심할 때 몇 번 했는데 5000원 나오면 ㄹㅇ 개꿀.


    편의점 알바하면서 예전에 다른 알바로 배웠던 청소 기술 몇 번 시전했더니 사장님 너무 좋아하심. 역시 노하우는 계속 쌓아가는 건가봐요.


    편의점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폐기!!


    폐기 찍고 바로 먹는 그 즐거움을 ㅠㅠ 이제는 느낄 수 없다는게 슬프네요.


    아! 저 이거 꼭 쓰고 싶었는데 GS 25 편의점 알바생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GS 25 편의점에서 꼭 먹어야 할 것들!!


    거의 뭐 폐기 찍자마자 먹어야 하는 필수탬 그런겁니다 ㅎㅎ


    1. 모리나가 카라멜 우유

    모리나가 카라멜 우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 장조림 비빔 삼각김밥

    장조림비빔 삼각김밥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3. 3단 타워버거

    3단 타워 버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모리나가 카라멜 우유는 ㄹㅇ 대박 제 인생 우유고, 장조림 비빔밥 삼각김밥은 제 인생 삼각김밥이고 3단 타워버거는 제 인생 햄버거...까지는 아니고 사실 이렇게 치즈가 찐하게 느껴지는 데도 치즈가 이름에 없는 버거는 처음이라 기억에 남아서요.

    (인생 햄버거는 베토디!)


    그리고 폐기물은 아니지만 버터갈릭 팝콘 유어스꺼 진짜 좋아했어요ㅠㅠ


    그리고 진짜 비추하는 애들도 있는데요ㅠㅠ;;


    일명 대게 맛이 나는 신기한 장이라고 불리는 그거... 그거 너무 비려요... 요번에 붉은 어쩌고 라고 하나 더 나왔던데... 솔직히 기대도 안함.

    어차피 버전만 달라졌지 비린 건 똑같은 것 같아서...

    사실 알바생들한테 이거 맛있냐고 물어보셔서 저도 먹어 보게 된건데요, 호기심이 가득한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 하지만 내가 책임지진 않음ㅋㅋ


    GS 25 편의점에 오래 있으시는 분들은 한 번쯤 편의점에서 나오는 노래가 꽤 익숙하지 않은 노래거나, 처음 들어보는 노래거나 하는 마음에 이거 노래 뭐예요?라고 알바생에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실거예요.


    사실 알바생들도 몰라요;; 알바생이 트는게 아니거든요;;


    GS 든 세븐일레븐이든 씨유든 이마트든 제가 알기로는 알바생들이 임의로 음악을 돌릴 수는 없는 걸로 알아요. 스테레오 기계가 따로 있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대로 음악이 재생되기 때문이죠.


    저도 알바하면서 최신 곡들을 많이 들었는데, 진짜 처음 들어보는 아이돌분들도 많았고, 알고 있던 아이돌분들이라도 처음듣는 노래가 많았어요. 무슨 기준으로 GS 리테일에서 음악을 선정하는지 모르겠지만 노래 선곡이 너무 좋아서 일하는데 넘넘 행복했어요.


    최신가요도 좋았지만 최신팝도 너무너무 띵곡들 많았던 한 해였기 때문에 선곡하시는데 애 진짜 많이 쓰신 것 같아요.


    저는 해봤자 유투브에서나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음악을 듣는데 이렇게 주기적으로 해외 음악을 찾아보고 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알바하는 동안 좋은 음악 듣게 해주신 GS 리테일 음악 감독님께 감사드려용~


    음, 편의점 알바생에게 가장 힘든 일은 역시 밤에 술을 걸걸하게 걸치고 오신 손님분들께서 무례한 행동을 할 때 였던 것 같아요.


    차라리 물건을 어지러뜨리시는게 나아요. 진짜... 하도 이상한 일을 많이 겪어서 다 일일히 꺼내볼 수는 없는데, 후, 저를 딸 같이 봐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그렇다고 제가 딸은 아니라구요ㅜㅜ;; 


    또, 고등학생분들 자꾸 못 사시는 거 사시려구 시도하시는데 블락하면 제발 우기지마시고 그냥 돌아가주세요ㅠㅠ;;


    이런일 저런일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앞으로 편의점 알바생 분들께 인사하는 습관이 들어버렸어요 정말 다들 넘 고생 많으세요


    아참, 그리고 진짜 고마우신 손님분들도 많았어요!


    저는 거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를 입에 달고 하는데 제 인사를 받아주시고, 저한테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2+1인 상품 사시고 1개는 저 주시는 손님분들도 계셨는데, 진짜 감사했어요ㅠㅠ


    원래 이 시간쯤 일이 끝나는데 집에 있으니 넘 이상하네요! 겨우 4개월 일한건뎅..


    어떻게 보면 정말 작은 사회생활을 맛보기한 거나 다름 없었지만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알바하면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 특성상 혼자 해결하는 법도 배우고, 책임감도 생기고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된 시간도 있었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알바였습니다.


    GS 25 편의점!!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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