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프렌즈 IT봉사단 ICT 국제기구 라오스 합격 및 활동 후기
    Portfolio 2017. 10. 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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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주 사랑입니다.

    하반기에 올렸어야 하는데 토플 공부 중이어서 이제서야 올립니다.


    오늘 쓸 내용은 올해 여름!에 다녀온 봉사활동 입니다.

    그것도

    해. 외. 봉. 사.


    사실 제 친구들이 말하지 않았다면 제 생에 해외봉사는 없었을 거예요.

    국내 봉사활동은 많이 했어요(실제로 고등학교때 봉사활동 누적 500시간 넘음..)

    근데 해외 봉사는 정말 합격률이 엄청 낮을 거라고 생각했어서 신청조차 못했었어요.

    일단 저는 영어가 자신없어요;;


    4월 어느날, 동기들이랑 밥 먹다가 동기 둘이서 작년에 떨어졌던(아마 작년에도 넣었거나 신청서를 다 작성하지 못했거나 둘 중 하나) 해외봉사 넣어보자고 예기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권유를 해줘서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했죠.

    왜냐면 난 영알못이니까.ㅎㅎ.

    그리고 바로 집가서 찾아보고는 하겠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도 해외봉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거든요. 무서웠을 뿐이지;;

    그렇게 해서, 저는 웹, 동기 1명은 동영상 만들기, 다른 동기 1명은 영어를 맡기로 했어요.

    근데 이거 4명이서 한 팀을 이뤄야 하는 거라 동기 1명을 더 꼬시기로 하고 이 친구를 문화 담당으로 했답니다.

    팀 이루는 건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같은 학교에 같은 과에, 맨날 보던 친구들이라 서류 준비나 면접 준비할 때 더 편했습니다.


    팀도 꾸렸으니 이제 지원을 해야겠죠?

    서류 작성할 때 역시 제일 어려운 건 팀명이예요. 그렇죠?

    팀명 정하는 것이 오래 걸려서 아무거나 하자고 했는데, 사실 아무거나는 아니였어요.

    저희 팀 팀명은 AYoung 이였는데, We are young, and you are young 이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발음은 '아영'인데 다들 '어영'으로 읽으셔서 놀랐어요;; 그거 아닌데;;

    아무튼 빠르게 팀명 정하자마자 서류 작성으로 넘어갔어요.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명을 제가 지어서 서류 작성도 제가 해버렸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는 진짜 몰랐는데 서류 작성하는 사람이 팀장이예요.

    저는 진짜 모르고 했는데 어느날부터 팀장이 되어있더라구요.

    여러분, 서류 작성 잘 생각하고 하시길 바랄게요 하하;;


    서류 작성하고 나서야 알았는데 저희가 원래는 월드프렌즈 IT 봉사단으로 넣으려고 했었는데,

    서류 참고하라고 준 친구가 제게 ICT 국제기구 명단을 주어서 잘 못 쓴걸 나중에 알았어요.

    그래도 바꾸기는 싫어서 그냥 ICT 국제기구로 가기로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로는 우연이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중간고사 몇 주 전에 친구가 서류 붙었다고 하길래 그게 붙을리가 없는데 붙었다고 하니까 직접 찾아봤어요.

    제가 썼지만 진짜, 붙은게 용했어요;;ㅎㅎ

    저 날도 룸메랑 합격 파티했던것 같아요.

    면접이 일요일이어서 시험끝나자마자 쉬지도 않고 바로 면접준비 밤새서 했습니다.

    토, 일 사이를 밤 새서 해가며 영어로 자기소개랑, 수업 1, 2차시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IT 봉사이다 보니, IT 관련된 수업 2가지와 한국을 알리기 위한 문화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기관에서 원하는 부문에 Web이 있긴 했으나 정확한 수준까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공무원을 가르치는 곳이라고 해서 좀 심화된 내용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어요.

    나중에 실전 경험에서도 다시 언급할 텐데, 정말 기초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합니다.


    준비했던건 이름표와, 스케치북에 붙인 PPT였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전자기기 들고 들어가도 되요. 혹시 팀원중에 테블릿 있으시면, 면접장 들고가시길 바랍니다.

    일일히 스케치북에 PPT 프린트해서 붙였는데, 나중에 후회했어요.

    이름표만 찍은 사진이 없어서 단체 샷에서 오려왔습니다.

    스케치북은 너무 싫어서 끝나자마자 버렸나봐요;; 어디갔을까;;


    면접 질문을 적어보자면

    Q 팀 소개

    Q 각자 자기 소개 영어로

    Q 어떤 내용을 수업으로 준비했는지 영어로 <- 이때 스케치북 썼어요!

    Q 여자 4명인데 위험한 상황 대처 방법

    Q 웹 개발이면 PHP도 잘 하는가?

     이거는 저한테 개인 질문하신거라 답변도 적어볼게요!

     - PHP로 웹 페이지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만, HTML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수업에서도 HTML을 다룰 예정입니다.

    근데 이렇게 하니까 PHP랑 HTML이랑 다른 분야인 것 같다며 약간 고개 저으심.

    스크립트 언어를 말씀하신건지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말하면 안될 것 같아요 하핳;;

    Q 부트 캠프에서 얻을 수 있는 점에 대해 각자 영어로

    저는 이거 부트 캠프가 뭔지 몰라서 질문을 이해 못해가지고 걍 아무말 대잔치 했는데, 친구들이 나중에 알려줬어요;;

    뒤에 친구들이 답을 잘해줘서 다행이예요.


    면접 망해도 뒤에 친구들 몇명이 잘 해주면 버스탈 수 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IT 담당자 분들은 영어 못해도 웬만큼 넘어가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붙었을리가...ㅎㅎ;;

    그리고 면접 때 재학증명서와 영어담당님의 영어 시험 서류 준비 해가서야 하는데, 만약에 깜빡하시면 나중에 메일로 보내셔도 됩니다!

    저는 제가 시험 끝나기 전까지 공지 확인을 안하고 면접도 면접만 준비해서 가서 전부 다 안갖고 갔었는데, 나중에 메일로 보낼 수 있다고 해서 전부다 메일로 보냈어요~


    면접 끝나고 11시 정도 였던것 같은데, 그 근처 월남쌈 집에서 월남쌈 먹었어요 ㅎㅎ

    분명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날아갔나봐요ㅠㅠ



    수업 끝나고 룰루랄라 집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면접 붙었다고 해서 가다 말고 신나게 합격파티 했어요.ㅎㅎ

    문제는 그 다음날 인데, 소양교육이 5월???!!!! 그것도 2박 3일!!!!!

    저것때문에 행정실가고 난리쳤던 것 같아요.

    미리 학교에 소양교육으로 수업을 빠질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학교는 워낙 월드프렌즈 IT 봉사단을 많이 지원하는 학교여서 그런지, 융통성 있게 빼주시더라구요!

    근데 안되는 학교도 있으니까 꼭 꼭 확인해보세요!!

    저날 수업 녹음 파일 아직도 안들은거 실화임.


    소양 교육은 샤롯데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소양교육과 부트캠프를 따로 진행했었고, 항상 해외에서 진행했었기 때문에, 저희는 설레는 기분으로 준비했는데, NIA의 경제적 상황으로인해 올해는 국내에서 진행되었어요.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국내여서 꽤 편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원래 기간도 더 길었데요. 옴뇸뇸

    오산역 근처에서 셔틀버스 타고 1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데, 호텔 짱짱 좋았어요. 밥도 짱짱 맛있었구요!

    불편했던건.. 강의 듣는 강당이 앞에서 에어컨이 나와서 너무 추웠던 거(저희가 맨 앞줄 이었습니다. 지정석이구요!)

    그리고 방이 습하다? 그래서 그런지 빨래하면 잘 안마릅니다. 빨래 안하는게 나아요.(사실 빨래 할 것도 없는게 수건이랑 옷 다 줌. 바지만 들고가면 됨.)


    소양 교육동안은 1분 PR 동영상 만들고, 코디네이터분과 상세 교육 일정을 잡으셔야 해요.

    팀장님은 저런 동영상 만들기와 교육일정 잡는 것을 영어 담당분과 함께 의논하고, 되도록 다른 팀원들이 강의에 집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팀장님 혼자 이것저것 다하려고 하시면 절대 안돼요! 그럼 2박 3일이 정말 지옥이 될 거예요.

    팀원들이 강의 잘 들어줘서 저는 강의 시간에 잘 쉴 수 있었어요.

    고마웡ㅎㅎ!!


    소양교육을 잘 마치시면 이제 예방 접종과 팀장 교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은 되도록 팀장 교육과 가까운 곳, 같은 날짜에 하시는 게 좋고, 예약은 무조건 빨리 하셔야 합니다.

    이게 1사람당 30분으로 잡고 예약을 받으셔서 팀 4분이 함께 받으시려면 아무래도 빨리빨리 전화하셔서 물어보시는게 가장 좋아요.

    저는 팀장 교육을 팀장 포함 2명이서 가는 거라고 친구랑 같이 삼성 병원가서 장티부스, A형 간염, 파상풍 주사를 맞았고, 말라리야 약 받아서 활동 내내 꾸준히 먹었습니다.

    팀장교육은 6월 말 정도에 했던 것 같아요.

    이날 태블릿 PC(기부용)랑 필요한 물품(현수막, 잠바, 가방, 구급약품 등)을 나누어 주십니다. 태블릿 PC는 꼭 4개 입니다!

    저희 1개 받아갔다가 나중에 라오스 현지에서 3개 더 받았어요;;


    출발하기 전에 회의를 3일 정도 진행했는데, 주로 먹을 거랑 수업 준비물 예기를 많이 했었어요.

    짐 배송을 진짜 잘하셔야 하는데 한 사람당 비행기 안에 들고 탈 수 있는 물건이 15KG이예요.

    저는 제가 나중에 공항으로 가져가서 한 사람씩 배분해서 나눠주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이게 더 번거롭더라구요.

    팀원 분들끼리 짐 잘 분배해서 가져가셔야 합니다.

    사실 저 혼자 30KG 넘었는데(이것저것 많이 챙겨서요;;) 항공사분들께서 봐주셨어요.(운이 좋은 걸지도 모르니 꼭 확인해보세요)


    활동 했던 기관은 인터넷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정문 사진만 가져왔어요.

    기관 이름은 INSTITUTE OF POSTS AND TELECOMMUNICATIONS 인데 직원분들도 엄청 착하셨고, 저희한테 진짜 정성을 다해서 보살펴주셨어요.

    여자 애들밖에 없고, 라오스 나이로 저희가 20살이다 보니까 애기들로 보였는지 항상 잘 놀고 있는지 걱정해주시더라구요.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메신저는 FACEBOOK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라오스 가시기 전에 FACEBOOK 꼭 설치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라오스 여행 책들 보면 라오유심을 사서 번호를 받고, 데이터를 구입해서 쓰라고 되어있을 거예요.

    실제로 번호 쓰는 건 팀장 뿐이고요, 다른 팀원들은 유심사서 다 데이터 쓰는데 사용합니다.

    전화는 팀장만! 그게 더 돈을 아낄 수 있어요!


    가르쳤던 교실은 코이카가 활동중인 IICT인데요, 저희 때는 사무장님께서 계셔서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 말씀드리기도 쉽고, 누구보다 저희 상황을 잘 알고계셔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아쉽게도 사무장님께서는 올 해가 마지막 파견기간이라고 하셔서 다음으로 누가 오시게 될지, 아니면 라오스 분께서 위임받으시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항상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도와주시고, 떠나기 전날 라오스 메콩강의 일출도 보여주시고, 또, 한국 집밥 그리울 때 한국식 음식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도움 받은 한국 분들이 정말 많아요. 예를 들면, 옆집 사셨던 공대 교수님과 MR. 홍 선생님, 코이카 실장님 등등 떠나기 전에 만나뵙지 못해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ㅠㅠ


    사실 저희 팀은 출국 직전에 SUBJECT를 웹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바꿨었어요.

    웹이 너무 어렵게 설명을 해야되서 좀 쉬운 어플리케이션 만들기로 바꿨는데, 생각보다 코디네이터분께서 메일을 잘 않읽으세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 오셨을 때 진작 페북 아이디를 받아가는 건데!

    결정적으로 작년에 스크래치를 배웠다고 해서 저는 그 스크래치 개발한! IBT! 그리고 그 IBT가 개발한! 앱인벤터!를 준비해 갔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그대로 웹 진행했으면 아무도 수업 못 따라왔을 것 같아요.

    일단 코딩을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고 수업 준비하시고, 수업 후반부에 MISSION같은 거로 실력 향상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앞에서 다 알려주시고 그러면 안돼요ㅠㅠ

    코딩은 생각하는 거니까 조금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게끔 힌트를 줘가면서 수업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은 다 컴퓨터공학과라 제가 코딩할 때 교실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검사해주고 그랬어요.

    만약 팀원 분들 중에 아직 IT 수업에 대해 잘 모르겠다!하는 팀원이 있으면 수업 전에 꼭 미리 숙지해가세요!

    사실 팀원 3명이 교실 돌아다니면서 알려줘도 사람 모자르고,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거든요.


    깜빡하고 저희 일정을 말하지 않았네요. 저희는 2주 동안 수업준비하고 2주 수업하고 2주는 프로젝트 했습니다.

    수업준비와 프로젝트는 IPT에서 합니다. 냉방 잘되니 겉옷 챙겨가세요.

    매일 9시부터 4시까지 근무하고, 끝나면 자유시간이예요.

    비록 비엔티안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이 전부지만, 둘러보면 갈 곳 되게 많아요.

    자전거 빌리셔서 많이 나가보셨으면 좋겠어요.


    프로젝트 어플리케이션 사진인데요, 기관에서 MPT 앱을 만들어 달라고 하셔서 다음 블로그 보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저희가 프로젝트 팀도 아니었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엄청 멋지고 대단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진 못했지만, 아마 할 수 있었다고 해도 하려고 엄청 노력했을 것 같진 않아요.

    2주 동안 저 많은 기능을 집어넣고, 디자인하고, 적용하고 하려면 잠도 못자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저 2주는 프로젝트만 하는게 아니라, final presentation하고 제출 서류들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라 정말 엄청 바쁩니다.

    프로젝트 주시면 되도록 안한다고 하거나 한다고 하시고, 나중에 거부하세요.

    제가 저 때 괜히 한다고 해서 엄청 예민해 있었는데 그게 팀에 영향을 좀 미쳤던 것 같아요. 사랑해 애들아♥

    준비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사진 많고 많지만, 다 보여드리면 아쉬울 것 같아서 라오스 가서 직접 보시라고 ㅎㅎ

    저희가 갔던 곳은 우선 태국!! 그리고 방비엥, 비엔티안 사원들, 워터파크, 부다파크, 빠뚜사이, 야시장, 메콩 강 등등!!

    먹을 것도 진짜 많이 찍었는데 제가 사실 한국오자마자 폰을 아이폰으로 바꿔서 사진이 날아갔어요;;


    대학생활 꽃 중의 꽃!!!

    월드프렌즈 IT 봉사단!!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꼭 꼭 도전해보세요~

    그럼 안녕~~

    (라오스ㅠㅠ 내가 죽기 전에 꼭 다시 갈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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