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 서버개발 캠프 2기 수료
    Portfolio 2017. 2. 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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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 사랑입니다.


    다시 기분이 울컥해지네요.


    때는 바야흐로 2016년 11월이었습니다.



    학회 관리하러 갔는데 학회에 붙어있던 1개의 공고.

    진짜 이거 하나보고 지원했었어요.


    그때 당시 2학년이었는데, 한참 전공에 대한 슬럼프가 오고 있었어요.

    코딩이 재미 없었고, 과제도 잘 안해오고

    지원할 당시 직전학기가 학고였거든요.


    그래도 새끼손가락 손톱만큼의 나를 고쳐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던지,

    이 공고를 보고나서 심장이 두근두근 대더군요.


    정말 밤새서 지원서 내고 드라이브 뒤져서 프로젝트 했던거 끄집에 냈어요.

    지원서는 거의 울면서 쓴 기억이 나네요.


    다 쓰고나서 제출을 해야했는데, 막상 제출하려니 심장이 쿵 하는 거예요.

    이거 진짜 내도 될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만약에 이게 된다면 나 진짜 코딩을 해야하는거야?라고...ㅋ

    얼마나 코딩하기 싫었으면ㅋㅋㅋㅋㅋㅋ


    결국 제출안하고 있다가 다음날 학교왔는데 동기들이 그럽디다.

    그런건 되고나서 생각하라고.

    순간 머리에 돌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바로 랩실가서 컴퓨터 틀고 제출버튼 눌렀어요.


    제 서버개발 캠프의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11월이 끝나갈 무렵에 날라온 서류합격 통지서.

    됐구나 하는 안도감과 동시에 면접을 봐야한다는 생각을 하자 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했죠.

    하필 또 면접날이 시험날.... 하.....

    그래도 저한테 온 기회를 버리고 싶지않았어요.

    일단 조교님께 먼저 가서 메일 보여드리고 시험 날짜 조정을 부탁드렸습니다.

    비록 시험 혼자보게 됐지만 기뻤어요.

    진짜로 나를 구원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면접날.

    룸메가 좋은 기운도 넣어주고, 기합받아서 열심히 판교로 갔습니다.

    신촌에서 판교까지 1시간 30분을 지나 판교에 도착했고,

    구글 맵을 켜서 솔리드 건물로 갔죠.


    오자마자 문 앞에서 직원분을 만났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주임언니였던 것 같아요.

    면접보러 왔냐고 7층으로 가라고 친절히 알려주셨던 직원분들.


    올라가니 이미 많은 분들이 준비하고 계셨고, 먹을 것도 많이 있었어요.

    면접이 아침 아홉시여서 아침 못 먹고 왔을까봐 챙겨주신 것 같아요.

    하지만 면접울렁증이 있어서 못먹었죵 ㅠㅠ

    그때도 주임언니가 가져가서 먹으라고 챙겨줬었죠ㅠ

    그래서 집가서 룸메랑 나눠먹음ㅋㅋㅋㅋ


    면접은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저녁 6시에 끝났어요.

    면접이 즉석에서 팀을짜고 즉석에서 프로젝트 기획을 해보는 거라서

    오래걸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많은 경험이 있으면 확실히 유리하지만 적당히 내가 아는 쪽으로 유도해서

    면접을 보는게 팁이라면 팁입니다.

    인성면접은 자소서 한 번 보고 솔직하게 답하시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같은 해 12월.

    메일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는데 최종합격.

    !!!!!!!!!!!!!!!!!!!!!!!!!!!!!!!!!!!!!!!!!!!!!!!!

    메일 닫고 다시켰는데도

    !!!!!!!!!!!!!!!!!!!!!!!!!!!!!!!!!!!!!!!!!


    집안에서 소리치고 난리남.

    꺄아아아아아~~~~!!!!!!

    와!!!!!!!!!!!!!!

    허허허허허허허헣허허헣

    뀨우우꺄아아뀨우우우


    처음에 지원할 때는 되면 어떻하냐고 해놓고

    붙으니까 기분 날아갈 것 같았어요.


    그리고 시간이지나 캠프 입소날.

    다시 팀을 짜고 2달동안 할 프로젝트를 생각해왔어요.


    1월 2일. 첫 출근.


    여러가지 강의도 듣고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특강도 받고, 프로젝트도 열심히 하고,

    ㄱㅇ도 열심히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2월 22일 수요일. 대망의 프로젝트 발표.


    그리고 수료식.



    저번 다이어리도 그렇고 이미 스마일게이트에서 받은게 엄청 많은데,

    또 주고 또 주고 후드집업도 주셨는데 지금 빨래하러 들어가셨어요.


    진짜 즐거웠던 두달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강의도 들었습니다.

    마지막날 엠티도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내가 이렇게 개발이라는 것에 푹 빠질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스마일게이트의 정성에 더 감동 받았던 것 같아요.

    코딩이 두려운 저에게 어렵지 않다고 손을 내밀어준 회사였어요.


    엄청 큰 개를 만났을 때 처음보는 아기들은 무서워하잖아요.

    근데 엄마가 무섭지 않다고 알려주고 손내밀어주고 친하게 지내게 해주고

    제게 그게 스마일게이트 서버캠프였어요.


    클라이언트 개발 쪽이 이렇게 재밌었구나.

    나는 클라를 해야겠구나.

    그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제 삶에 기적을 내려주신 스마일게이트 서버개발캠프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2달 동안 함께한 2기 언니 오빠 친구들.

    함께해서 행복한 2달이었고, 꼭 다들 멋진 개발자가 되기를 바래요~

    우리 조원들 고생했고, 진짜 내가 너무나 아낀다.


    2달 동안 수고한 나.

    꿈을 되찾은 나.

    정말로 사랑한다.


    서버개발캠프 2기!! 함께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최우수상받으신 C++조 축하합니다~

    진심으로요!!!



    끝!!!!!!!!!!!!!!!!!!!!!!!!!!!!!!!!!!!!!!!!!!!!!!!


    + 2017. 10. 2 수정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어떤 분께 피드백으로 드렸던 메일을 첨부해드립니다.

    지원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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